지난 8월27~28일 함양연암문화제(위원장 이창규) 행사로 연암문학과 실학의 성지인 안의면에는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 이번 안의면 오리숲 일원에서 개최된 ‘제19회 함양연암문화제’는 조선후기 새로운 시대사상으로 등장한 실학사상의 한 조류인 북학 사상을 선도한 북학파의 영수였던 연암 박지원 선생이 1791~1795년까지 안의현감으로 봉직하면서 백성을 구휼하고자 했던 이용후생의 정신과 그의 실학사상을 재조명하고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안의면 광풍루에서 펼쳐진 연암 OX퀴즈에는 많은 관내 중·고등학생이 참여해 연암박지원·물레방아·함양을 주제로 한 퀴즈를 풀면서 지역의 역사에 대해 배우며 즐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연암 실학 학술대회와 같은 연암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충전하는 행사부터 부임행차를 재연한 사또행렬 퍼레이드 등의 볼거리 행사도 이어졌다. 오후 7시부터는 연암제례를 통한 안전기원제, 열녀 함양박씨전 퍼포먼스, 미술·글짓기 공모전 시상식, 개회식, 초대가수 축하공연 등이 연이어 펼쳐지면서 연암문화제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창규 함양연암문화제 위원장은 “연암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재조명하고 참 정신을 이어받아 민족문화와 지역문화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것은 물론 군민의 소득 증대에 적극 반영되기를 기대한다”며 “모두가 참여하여 연암 선생의 뜻을 기리며 대자연 별빛 아래 한여름 밤의 추억과 낭만을 한껏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올해로 어느덧 성년을 맞은 연암문화재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서 위상을 정립해오고 있는 것은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열정과 관심의 결과라 생각한다”며 “오늘 이 축제는 연암 선생님을 추모하고 실학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뜻깊고 의미 있는 축제다. 앞으로도 선생님의 훌륭한 사상과 선택이 헛되지 않고 특색 있고 차별화된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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