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클래스는 캔들센터피스 만들기. 간단하게 초 장식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테이블에 두었을 때 앞, 뒤, 옆면이 다 보이므로 조화롭고 장식으로 가치가 있어야한다. 사용할 꽃은 빈티지 장미, 유칼립투스, 리시안셔스, 왁스플라워 등등. 금방이라도 정원에서 꺾어온 듯 화병에 꽂아둔 꽃들이 싱그럽다. 장미 향기와 은은하고 새들의 지저귐 같은 밝은 음악, 에어컨 바람에 유칼립투스와 초록 잎들이 흔들거린다. 블루밍 언니가 준비한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은 뜨거운 여름도 잊게 한다. 그리고 반가운 기다림 새로운 함양언니 티파니. 티파니에서 아침을 이라는 블로그의 앞 글자를 따서 티파니언니라고 부르기로 했다. 오드리헵번을 좋아해서 블로그이름도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다. 함양언니 블루밍, 티파니와 함께 가장자리를 컷팅해 다듬은 둥근 오아시스를 마주했다. 오아시스를 컷팅해 둥글게 다듬으면 꽃을 꽂는 면적이 넓어져 꽃꽂이를 보다 부드럽게 넘어가도록 유연하게 한다. 블루밍은 함양에 있는 블루밍 꽃집의 주인 언니. 티파니언니는 함양에 살고 꽃과 가드닝에 관심이 많고 현재 개인블로그 및 인스타를 운영하며 현재 인플루언서로 활동한다. 티파니언니가 어떻게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20년도 더 됐지. 폴더 폰 쓸 때, 처음 회사에서 블로그로 홍보를 하는 것을 접하고 같이 일하던 젊은 친구들에게 배워 처음 만들어 봤고, 그 때 아직 어렸던 내 아이들도 가르쳐 준 사람들도 아줌마인 나에게 별 기대를 하지 않았어. 그런데 꾸준히 블로그 글을 쓴 것이 회사에 문의도 오고 그야말로 대박을 쳤고 지금은 개인 블로그도 하고 있어. 그때는 열정이 넘쳤는데... 점심시간도 쪼개서 글 쓰고 사진 찍고” 블루밍 언니의 시연이 이어진다. 꽃은 정면으로 나란히 꽂지 않는다. 비스듬하게 꽂으며 삼각구도를 만들어 안정감을 주고, 높고 낮고 중간으로 리듬감을 준다. 그래야 예쁘다. 꽃 높이는 5cm를 넘지 않게 한다. 그리고 중간 중간 다른 소재들을 끼워 넣는다. 너무 많이 부소재를 넣어도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독성이 있는 부소재도 있어 집안에 반려동물이나 아이가 있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 시간 가량 가위질 소리만 들린다. 공간을 채우는 꽃을 자르는 가위 소리. 블루밍언니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 왠지 알 것 같다. 완성된 센터피스를 창가 한쪽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다. 꽃꽂이는 첫사랑같다. 매 번 창작물이기 때문에. 티파니언니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다음시간은 미니정원 합식디자인이다. 함양언니들과의 대화도 기대된다. 센터피스 활용법 / 꽃다발을 선물받고 줄기자르기를 안하고 꽃다발을 그냥 꽂으면 금방 시든다. 꽃다발을 선물 받고나서 병에 꽂기 전에 줄기를 한 번 잘라서 꽂아주면 조금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그다음 이렇게 캔들 샌터피스로 꽃꽂이를 해서 보면 조금 더 오래 생화를 볼 수 있다. 나중에 들꽃으로 집에서 아이들 생일파티 때 꽃을 꽂아주거나 크리스마스 때 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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