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피해를 보고 들으면서 아무리 천재지변이라고 하지만 이런 비 피해를 어떻게 줄이거나 예방할 수 없는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먼저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배수관에 쌓인 쓰레기를 맨손으로 정리하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이 금방 내려갔다”고 ‘강남역 슈퍼맨 등장’이라는 사진과 글이 지난 서울에 호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자 SNS에 뜬 내용입니다. 도로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빗물을 하수관으로 보내 침수를 막는 역할을 하는데, 시간당 100㎜의 집중호우 상황에서 빗물받이가 각종 쓰레기로 막혀 있으면 침수가 3배 가까이 빠르게 진행된다고 합니다. 호우가 내리면 먼저 자기 집 주변, 자신의 상가주변에 담배꽁초와 같은 쓰레기들을 깨끗하게 주울 뿐만 아니라 수시로 배수구가 막히지 않도록 내 집 주위, 내 상가 주위를 나 자신이 수고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자체의 시, 군, 면에서도 방송이나 여러 가지 문자와 카톡을 통해서도 배수구 주변을 자주 확인하시라는 메시지를 통해 함께 수해 예방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배수로 관을 확인하여 보다 더 배수가 잘되도록 비용이 들지만 큰 배수관으로 교체를 하여 유비무환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양군 서하에 13년째 살면서 아마도 11-12년 전에 엄청난 폭우가 와서 저의 집 앞 큰 하천에 엄청난 양의 수량으로 자칫하면 물이 하천을 넘어 범람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의 경험이 있습니다. 함양군은 읍을 비롯한 각 면에 산사태가 있을 수 있는 지역, 또 저지대에 있어서 물난리를 겪을 수 있는 곳을 미리 파악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수고를 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서울 신림동 반지하에 살던 사람들이 이번 비 피해로 귀한 목숨을 잃었다는 보도를 들으면서 앞으로 정부는 집을 지을 때 반지하에 사람이 사는 방을 허가해 주지 않는 법안이 마련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게릴라성 폭우가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가운데 자기 집, 자신의 상가 주변의 배수구를 수시로 잘 관리하고 청소함으로 배수가 보다 더 잘 되게 하는 노력만 기울여도 침수로 인한 어려움에서 조금이나마 나아지리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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