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인 서울! 그런데 서울특별시에도 전기도 없고 전화도 없고 수도시설도 없는 태고의 성역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뚝섬입니다. 강을 사이에 두고 나룻배를 타고 가야하는 곳이었지요. 초행인 사람은 시간을 예측할 수 없어 헐레벌떡 강변에 다다르면 배는 어느새 한참을 가고 있거나 배가 매달린 채 요지부동 세월아 내월아 하고 있다면 얼마나 애간장이 녹겠습니까? 미치고 팔짝 뛰어 강물에라도 빠져버리고 싶겠지요. ‘무소유’의 저자 법정도 이곳을 드나들고 나룻배를 이용한 모양입니다. 법정은 이 책에서 조금 늦을 때마다 ‘너무 일찍 나왔나 보다’라며 스스로를 달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간을 빼앗긴데다 마음까지 빼앗기면 손해가 너무 크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생각은 중요합니다. 마음은 우리의 행동과 삶을 지배하지요. 모든 게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닌 것입니다. 미국의 여류작가 델마 톰슨은 2차 세계대전 중에 사막에서 생활했습니다. 육군 장교인 남편이 일터로 가고 나면 혼자서 무더위와 모래가 섞인 음식, 이웃과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 등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모든 것을 불평과 불만이 섞인 마음으로 적어서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단 한 문장! “감옥 문 창살 사이로 내다보는 두 사람, 한 사람은 흙 땅을 보고 다른 사람은 별을 본다”였습니다. 이 글을 읽고 충격을 받은 델마 톰슨은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꿉니다. 주변 상황에 잘 적응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사막에서의 이야기를 ‘빛나는 성벽’ 이라는 소설로 펴내서 유명한 여류작가로 성공하는 계기를 만들게 됩니다. 아버지가 보내준 그 구절, 델마 톰슨이 충격받은 그 구절은 스티브 벤추라가 다른 한 명과 같이 쓴 ‘도대체 누구야?’라는 책 중에 나오는데 시인 랭스턴 휴가 한 말을 인용한 것으로,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문장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람들 마음속에는 두 죄수가 살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늘 두 가지의 색깔이 있습니다. 절망과 희망이 있습니다. 절망하고 포기하느냐 희망을 갖고 다시 도전하느냐 하는 것도 개인의 마음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긍정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삭티 거웨인의 책 제목처럼 간절히 그렇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긍정의 마음을 갖는 것 참 중요합니다. 살아가다 보면 뜻하지 않은 불행과 아픔을 만날 수 있고 힘든 일 어려운 일이 있으며 실패하고 낙심하는 일도 있습니다. 삶을 내팽개칠 순 없잖아요. 힘을 내야지요. 그럴 때마다 창살 사이로 별이 반짝이는 하늘을 바라본 죄수를 떠올리시고 긍정의 마음으로 충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입을 열어 열정적으로 확신을 갖고 아래 문장을 읊조려 보시기 바랍니다. “이걸로 좋아질 거야. 그래서 좋아질 거야. 더 좋아질 거야” “난 잘하고 있어. 난 나를 믿어. 파이팅!”열 번 백 번 나직이 말하다 보면 어느새 기분은 좋아지고 내 삶은 좋게좋게 변화되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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