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에서는 지난 23일 토요일 상림공원에서 ‘효정의 빛 다문화합창단(단장 정현철)’이 상림토요무대 공연을 진행하여 군민들에게 화합의 무대를 선사했다. 천년의 숲 상림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날 무대는 함양군에 거주하는 다문화 자녀와 학부모 40여명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함양군민들에게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였다. 비가 많이 오는 와중에도 진병영 함양군수, 정현철 함양군의회 부의장, 김병화 효정의 빛 다문화가정연합회장 등 내빈을 비롯해 150여명이 함께 공연을 즐겼다.함양상림어린이합창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사또미 등 8명이 탈을 쓰고 ‘범 내려온다’는 노래에 맞춰 신나는 댄스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었으며, 이어 일본 전통춤, 우쿠렐레 연주와 노래, 자작곡 공연, 건강체조, 이이돌 댄스, 시 낭송까지 다문화 가족들은 다양한 분야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였다. 마지막으로 참여자들 모두 나와 ‘고맙소’, ‘붉은노을’을 부르며 감동과 화합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했다.진병영 군수는 “이번 합창단의 공연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라며, 다른 나라에서 함양군에 오신 가족들도 함양에서 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더 살기 좋은 함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은 지난 2007년부터 지역의 문화예술단체, 동아리, 개인 등의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상림토요무대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이 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지원을 받아 6월 11일부터 함양예술인협회의 체계적인 운영하에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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