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초등학교(교장 박선미)에는 여름에 만날 수 있는 장수풍뎅이와 하늘소가 찾아왔다. 이는 여름 동산 친구들을 배우고 있는 2학년 동생들을 위해 4학년 임도경 학생이 집 주변에 있는 장수풍뎅이 7마리와 하늘소 1마리를 가져다준 것이다.    장수풍뎅이는 여름에 나무의 진이나 등불에 모이는데 임도경 학생은 장수풍뎅이의 습성을 알고 불을 켜 주었더니 장수풍뎅이들이 찾아왔다고 한다.    특히 장수풍뎅이의 암컷과 수컷을 모두 가져다주어 서로 생김새가 다른 것을 직접 눈으로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이를 본 동생들은 매우 신기해 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귀한 곤충 친구들을 맞이한 2학년 학생들은 장수풍뎅이가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쾌적한 집을 만들어 주었다. 먼저 채집통에 흙을 깔아준 후에 학교 숲에 있는 나무 밑둥과 썩은 나무를 이용하여 장수풍뎅이가 잘 살 수 있도록 하였고 먹이로는 곤충 젤리를 넣어 주었다. 장수풍뎅이와 하늘소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찾아보면 만나기가 쉽지 않다. 동생들을 생각하는 형(오빠)의 따뜻한 마음이 고맙고, 덕분에 곤충들의 생태와 습성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자연·꿈·감동으로 함께하는 병곡초등학교는 누구나 자연을 사랑하고 선․후배간에 우애가 깊으며 자연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관심을 가지며 함께 배워가는 멋진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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