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저녁. 성심병원 맞은편 인도를 걸어 한주아파트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활발한 청년의 모임에 시선이 뺏기는 공간이 있다. 바로 꽃집 쟈뎅드마망. 꽃집 쟈뎅드마망이 청년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꽃집 쟈뎅드마망은 경남청년센터 민간공간 지원사업을 통해 홍보비, 재료비, 강사비를 제공받아 10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경상남도 청년에게 무료로 원데이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청년센터의 민간공간 지원사업은 다양한 공간을 확대, 발굴하여 지역 청년들의 취미활동과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총 네 곳이 선정되었으며 함양의 꽃집 쟈뎅드마망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되었다. 회차마다 다섯 명씩 진행되는 센터피스 원데이클래스는 활동이 가능한 전체 100석 중 단 7석밖에 남지 않았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는 쟈뎅드마망의 석가영 플로리스트는 “매주 새로운 청년이 모여 수업을 진행하는 만큼 회차마다 나오는 작품도, 모임 분위기도, 스타일도 다 다르다. 다들 내가 매번 같은 수업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매번 새롭다. 사업을 하기 이전에는 함양에 청년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서 석가영 플로리스트는 “만족도 조사를 보면 원데이클래스 활동의 만족도도 매우 높지만 청년끼리의 만남을 좋다고 평가한 참가자들도 많았다. 나도 함양에 사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재밌다. 어떤 날은 모임이 끝나고 참가자끼리 맥주를 마시러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원데이클래스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일과를 마치고 나면 할 수 있는 게 술집에 가는 것 말고는 잘 없다. 함양에서는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고 즐길 거리도 부족한 것이 아쉽다”며 “기회만 된다면 쟈뎅드마망의 원데이클래스에 계속 참가하고 싶은데 수업을 한 번만 할 수 있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쟈뎅드마망의 원데이클래스는 청년교류와 기회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하지만 쟈뎅드마망의 원데이클래스는 수업의 형태인 만큼 청년교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석가영 플로리스트는 “보다 다양한 청년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중복참여를 지양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청년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수업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청년세대들을 위해 더욱 다양한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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