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집(後集)129장음탕한 여성이 극단에 이르면 여승이 되기도 하고 일에 열중하던 사람도 격해지면 불도에 들어가니 깨끗한 불문(佛門)이 언제나 음사(淫邪)의 소굴이 됨이 이와 같도다. <원문原文>淫奔之婦(음분지부)도 矯而爲尼(교이위니)하고 熱中之人(열중지인)도 激而入道(격이입도)하나니 淸淨之門(청정지문)이 常爲婬邪淵藪也(상위음사연수야)가 如此(여차)로다. <해의解義>음탕한 여인이 그 즉에 달하면 음탕한 마음을 끊기 위하여 여승이 되는 수가 있고 온갖 세상사에 열중하던 사람도 일이 자꾸 실패하면 이것저것 다 집어치우고 중이 되는수도 있다. 이렇게 하여 청정무구한 불문이 음란하고 사악한 무리들이 모이는 소굴로 변하여 가는 것이다. <주註> 淫奔(음분) : 음탕한. 矯(교) : 극단적이됨. 尼(니) : 여승. 激(격) : 과격해짐. 淸淨之門(청정지문) : 불문을 가리킴. 淵藪(연수) : 소굴. 연(淵)은 물고기가 모여드는 못, 수(藪)는 새들이 모여드는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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