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아오르고자 비행기 엔진에서 불을 내뿜습니다. 그리고 활주로를 달립니다. 이윽고 힘차게 창공으로 날아오릅니다. 그런데 하늘을 날아오르는 이륙(離陸)때의 3분과 착륙(着陸)할 때의 8분의 시간을 “마의 11분(Critical 11 Minutes)”라고 부릅니다. 위험한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비행기는 이착륙할 때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고, 가장 위험한 시간을 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서는 공기저항과 땅에서 당기는 중력의 힘을 뚫고 순항고도인 10Km지점까지 날아올라야 합니다. 이렇게 순항고도에 도달하기까지 엔진의 힘을 최대치로 사용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비행 전문가들은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서는 많은 힘을 필요하기 때문에 비행기에 달려 있는 모든 엔진에 불을 붙여야 하고 그때 작은 불꽃 하나가 스파크(spark)를 일으켜도 폭발할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그래서 비행사고의 74%가 마의 11분대에 일어난다고 분석합니다.   우리는 지난 몇 개월의 시간을 지나면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마쳤습니다. 새로운 리더와 새로운 방향을 가지고 국정운영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안보, 교육, 노인문제, 등 산적한 과제들을 안고 출발하였습니다. 우리 함양에서도 민선8기 제43대 진병영 함양군수가 군청광장에서 지난 7월 1일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소통과 청렴, 공정과 비전으로 “힘찬도약! 함께 여는 함양”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군청의 관련 부처와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읍면동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작과 적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슬로건을 담을 그릇과 실행 인재들이 포진하고, 새로운 가치를 담는 그릇을 준비해야 합니다. 마치 비행기가 이륙하여 순항고도까지 올라 서기위해 엔진의 힘을 최대치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를 가집니다.   군수님을 비롯하여 모든 행정부처 관계자들, 그리고 군민 모두가 의지적으로 최선을 다하여 동참하지 않으면 날아오를 수 없게 됩니다. 우리 함양군이 가진 이런저런 에너지를 모아서 엔진에 불을 붙여야 하고, 순항고도에 도달하기까지 그 조건들을 유지해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견뎌내야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공기의 저항을 거슬러야 날아오르듯이 자신의 욕심을 거스르고, 자신의 주장과 유혹에 저항하며 견뎌내야 합니다. 땅에서 당기는 중력의 힘을 뚫어야 날아오르듯이 과거에 잘못된 관행과 우선순위를 바꿔야 날아오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 처음에는 잘하다가 이런저런 관계와 상황과 핑계로 용두사미(龍頭蛇尾)로 끝나는 것을 보면 “마의 11분”을 견디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륙이라는 처음 시작과 착륙이라는 마침표에 해당하는 “마의 11분”에 모든 힘을 쏟아 부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때로는 주저하고 머뭇거리고 마는 것입니다.   진병영 함양군수와 모든 공무원들 각 부처가 소통과 청렴, 공정과 비전으로 “힘찬도약! 함께 여는 함양”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소통의 날개와 청렴의 날개를 활짝 펼치고, 공정의 날개와 비전의 날개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특히 소통하는 공정행정, 지속가능 미래농업, 세대공감 희망복지, 비전있는 활력경제, 역동적인 문화관광의 다섯 가지 군정의 방향설정에 우리가 가진 에너지와 인재를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새롭게 비상(飛上)하고, 모두가 주저하고 있을 때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한국사회에 새로운 모델(Model)이 되는 민정 8기의 향후 4년을 응원하며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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