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은 어떤 질환인가요? 흔히 말하는 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한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전문용어로는 ‘표재성진균증’이라고 합니다. 표재성진균증은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을 녹여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 번식하는 만성 재발성 질환입니다. 발무좀은 발가락 사이에 발생하는 무좀으로 무좀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 증상은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희게 짓무르고 균열이 생기고 건조되면 피부에서 하얗게 떨어지는 껍질이 보입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양측의 발가락과 발바닥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손·발톱 무좀은 발병 초기엔 별 증상이 없어 감염 여부를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손·발톱 변색을 들 수 있는데 주로 황색, 짙은 갈색, 청록색 등으로 보입니다. 색의 변화는 손·발톱 전체에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흔히 측면이나 말단 일부에만 나타납니다. 손·발톱이 갈라지면서 쉽게 부스러지거나 두꺼워진다면 병원에서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에 무려 1년 이상 걸리는 지긋지긋한 질환이 바로 손발톱무좀을 말합니다. 치료 기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는 손발톱이 자라는 속도 때문입니다. 평균 한 달에 1mm 자라기 때문에 손발톱의 길이가 보통 1~2cm 이므로 완치까지 걸리는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여름에는 옷부터 신발에 이르기까지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이지만 손발톱 무좀이 있다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더운 날에도 양말을 신거나 샌달을 신는 것을 피하게 됩니다. 손발톱 무좀은 자연 치유가 매우 어려운 질환입니다. 단순히 깨끗이 씻고 관리만 한다고 낫는 게 아닙니다. 신체 건강과 상관없는 가벼운 질환이란 인식도 잘못된 것입니다.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도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염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한 명의 환자가 다른 가족에게 쉽게 전파시킬 수 있고 특히 공동생활을 하는 군인이나 운동선수들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손발톱 무좀을 가볍게 여기기 때문에 평균 치료 기간은 1년 이상 걸립니다. 잦은 재발 때문에 치료 과정이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손발톱 무좀 치료제로 나온 일반의약품으로 단독 치료했을 때의 완치율은 10%에 그쳤습니다. 재발률이 높고 치료 기간이 길지만 손발톱 무좀은 끈기를 갖고 꾸준히 치료한다면 나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손·발톱 무좀치료제는 크게 일반의약품인 도포제와 전문의약품인 경구약으로 나뉘는데 도포제는 경구약에 비해 안전성을 강조하다 보니 효과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안전성은 물론 경구제 수준의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에피코나졸성분의 전문의약품 도포제인 ‘주블리아’가 나와 많이 처방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즘 레이저치료가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레이저종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1064nm 엔디야그레이저’로 손·발톱 온도를 올려 무좀균을 사멸시키는 치료법으로 시술 시 열감을 느낍니다. 두 번째는 ‘405nm와 635nm 복합파장 다이오드레이저’인데 405nm 레이저가 무좀균을 사멸시키고 635nm 레이저는 혈류를 증가시켜 면역력을 강화해 호전시키는 원리입니다. 무좀 예방법은 무좀은 고온다습한 피부상태를 좋아합니다. 따라서 통풍이 잘되는 신발과 여벌의 양말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자주 씻고 말리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무좀균은 전염력이 강해 가족 간 발병이 흔하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함께 치료해야 재발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집에서 쓰는 발 매트도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발톱무좀은 전문의와 상의 후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완치의 지름길입니다. 예쁜 샌달 신고 천년의 상림을 걷는 건강한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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