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매달마다 열리는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열렸다. 미국 정부의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산하 기관에서 열리는 회의다. 미국의 기준 금리를 결정할 수 있다. 이곳에서 기준 금리를 75bp (0.75%p)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자이언트 스텝이라고도 부르는데 28년 만에 이것을 단행한 이유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를 붙잡기 위해서다. 이렇게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우리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현재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무엇일까?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경기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이 합쳐진 단어로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뜻한다. 1970년대에는 석유 파동에 의해서 이것이 발생했었는데, 세계은행이 이번 스태그플레이션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본다. 전쟁 발발 후 국제 유가가 폭등하여 제조, 생산에 문제가 생기고, 원자재 공급이 불확실하게 되어서 가격이 오르지만 생필품은 구매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제조 비용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판매 가격도 높아지지만 개인의 소득과 기업의 수익은 거의 증가하지 않거나 감소하게 된다. 여기서 물가가 너무 높아지니 사람들은 소비를 하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생산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기업은 영업이익이 줄어들게 된다. 코로나 이후로 각 국가에서 많은 돈을 풀었기 때문에 물가가 이중으로 상승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악순환을 막기 위해 나라에서는 금리를 많이 인상하여 주가에도 영향이 간다. 실업률도 증가하게 되니 결과적으로 경제가 침체된다. 또한 현재는 암호화폐 시장도 금리 상승에 따라서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그렇지만 이런 스태그플레이션은 꼭 한 번은 지나야 할 과정이다. 공매도가 주식 시장에서 과도한 오버슈팅을 막는 것처럼 스태그플레이션도 시장에서 오버슈팅을 막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지금까지 너무 큰 버블이 형성되었다. 또한 한국은행은 스태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명분을 얻어서 금리를 올릴 수 있다.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최근에 문제가 되었던 부동산 가격도 차츰 낮아지게 된다. 물론 빚을 져서 집을 산 하우스푸어들이 매우 큰 피해를 입게 되겠지만 이런 과정이 없다면 폭탄 돌리기의 폭탄이 점점 커지게 될 뿐이다. 경기가 항상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올라가는 것만 볼 수는 없다. 한 번 쉬어가는 시기도 있어야한다. 두 발짝 앞으로 가기 위해 한 발짝 뒤로 뺀 상태인 것이다.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경기침체.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해결책으로 내세운 자이언트 스텝에 의해 달러 환율도 1300원을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우리나라 역시 금리 인상을 함으로써 막아야 한다. 또한, 큰 폭으로 낮아지고 있는 주식을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해서 금리 인상에 의해 기업과 투자자들이 받게 될 피해를 줄여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주식 시장에 해외 자본이 빠져나가게 되고 그걸 개미, 즉 개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받기 때문에 추후에 개인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간다. 또한 금리를 이대로 유지하면 환율이 폭등하여 외환위기가 오게 될 수도 있다. 과거보다 외화보유액이 많다고 너무 과신하다가 위기에 처하게 되는 것보다는 빠르게 금리를 인상해서 환율이 폭등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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