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에서 실시하는 오감만족 어린이화훼체험교육이 6월16일부터 시작됐다. 화훼체험교육은 지역유치원과 어린이집 4~7세원생, 초등학교 1~3학년생을 대상으로 주2회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시범포에서 진행된다.농업기술센터 입구 왼쪽에 위치한 아열대식물원. 그곳에서 자라고 있는 관엽식물인 몬스테라, 종려나무, 야자수, 부겐베리아 등의 화려하고 수려한 식물을 관전하고, 열대·아열대 작물인 바나나, 구아바, 패션후르츠(백향과), 수확한 파파야를 보고 만지고, 향을 맡아 볼 수 있다. 체험에 참여한 원생들은 시각, 촉각, 후각을 느끼고 고사리손으로 청보라빛 블루베리를 한컵 가득 따는 체험을 했다. 식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향을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은 메리골드과 라벤다 심기이다. 식물 배양토를 중심으로 둘러앉아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다. 빈 화분에 식물배양토를 묘종삽으로 한삽 떠 넣고 친구들이 고른 식물을 조물조물 화분을 눌러 빼낸다. 그리고 배양토가 담긴 화분에 넣고 빈 공간에 흙을 채우고 통통통~ 화분을 두들겨 나머지 흙을 채운다. 이름표에 이름을 적고 물을 주면서 식물이 주는 향과 흙이 내뿜는 자연의 향을 만끽 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이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과 가뭄, 홍수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의 온도가 2℃오르면,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흡수되어 바다생물이 죽게 되고,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해 바다에 면한 도시들은 가라앉게 된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는 전 세계 인류를 위협하는 문제로,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문제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하여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세계 각국에서는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절약, 친화경제품사용, 폐기물재활용, 나무심기 등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함양군농업기술센터는 오감만족 어린이 화훼체험교육에서 폐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화분을 만들고 식물심기를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원순환 개념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관을 이용하여 화분을 만들고 밤에 산소를 만들어내는 다육식물과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공중식물인 이오난사를 심는 테라리움을 완성하고, 폐지에 마끈을 감고, 새빨간 포엽이 아름다운 안스리움을 수경으로 키울 수 있는 행잉화분을 만들었다. 일상에서 버려지는 것들을 이용하여 새로운 화분으로 변하는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교육활동에 참가한 꿈나무유치원 여운주 원장은 “우리 친구들이 배우고 있는 자연의 소중함과 이상기후에 대한 수업과 실전에서 연계되는 화훼체험교육이 실시되어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수동초 학생은 “새로운 친구가 한명 생겼다. 잘 자랄 수 있도록 물을 잘 주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포도원어린이집 권혜진 원장은 “코로나로 쉬었다 이번에 신청하게 되었고, 외부활동이 적은 우리아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해주신 함양군농업기술센터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그 자체가 힐링이 된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초화류 심기, 식물원 견학하기 등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주어 기쁘다. 특히 이번 체험은 환경문제와 접목시켜 자칫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를 재활용품을 이용한 테라리움, 행잉화분 등 예쁜 업사이클링 제품도 함께 만들며 이해하기 쉽게 수업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이번 오감만족 어린이화훼체험교육은 웰가어린이집, 휴먼시아어린이집, 지곡초 등을 대상으로 7월 8일 금요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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