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틀면 심심찮게 ‘현재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농가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등 가뭄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나는 어렸을 때는 단순하게 ‘맨날 가뭄 얘기만 하네...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가뭄이 얼마나 심각하길래 이렇게나 반복해서 말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가뭄은 내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다.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겨울에 학교 앞 시냇물이 얼면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그 위에서 놀 만큼 물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 초등학교에 가보았을 때는 내가 놀았던 그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물이 적어졌고, 풀이 무성히 자라 있었다. 뉴스나 기사를 봤을 때는 오직 저기서 벌어지는 일,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몸소 느껴 보니 가뭄의 심각성이 정말 크게 와 닿았다. 아직까지 함양에는 그렇게 심각한 가뭄이 오지는 않았으나 지난 3개월 동안의 강수량이 평년 대비 61.4% 수준으로 부족한 상태이다. 또한 삼림 파괴와 같은 우리의 활동이 지속된다면 토양의 수분 보유능을 하락시켜 가뭄이 더욱 악화될 것이다. 이처럼 가뭄은 우리와 동떨어진 일이 아닐뿐더러 언제나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자연재해이며 환경적, 경제적으로도 우리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힌다. 특히 벼농사를 짓는 농민의 경우 가뭄의 타격은 더욱 클 것이다.그렇다면 가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가뭄이 발생할 경우 사용하는 물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각 가정에서는 절수 용품 설치, 씻는 시간 줄이기, 변기에 벽돌을 넣는 등 가정생활용수를 줄여야 하고, 국가 가뭄 단계별 대응 요령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가뭄이 발생하지 않을 때에도 물을 낭비하여 사용하지 말고 나부터 하나하나씩 절수 생활을 실천해 나가면 가뭄을 늦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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