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초등학교 자치회 ‘우리끼리 꼼지락꼼지락'는 지난 6월 17일(금) 3-4교시에 ‘무엇이든 물어보살’이란 이름으로 또래 상담의 날을 기획, 운영하였다. 행사 1주일 전부터 우리들의 고민 게시판을 만들어 전교생에게 자신의 고민을 붙이도록 했다. 전교생은 게시판을 보며 그리고 친구들의 고민을 읽어보면서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당일은 5개 팀으로 구성된 상담팀(상담학생4팀, 선생님1팀)이 분리된 공간에서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진지리진라면, 경상도춘식이네, 내마음속스케치북, 지곡초소연상담실, 유화백의 토끼상담소’ 라는 각각의 개성있는 이름을 가지고 ‘시원하게 풀어주겠어!’,‘준비됐어?춘, 당연하지!식’‘무엇이든 들어줄게’, ‘언제든지 들어와~ 통쾌하게 맞이할게’, ‘당근 먹고 힘내!’ 등을 문구를 내걸고 상담실을 열었다. 전교생들은 자신이 가고 싶은 상담실로 가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 하였다. 또래 언니, 오빠들이 상담을 해 주어서 더 쉽게 이야기하고, 공감해 주는 시간이 되었다. 상담팀은 비밀보장을 중요원칙으로 내세우고 각자개성에 맞는 해결책과 맞춤 상담을 했다. 대기자들을 위한 지곡카페도 도서관에 열어서 기다리는 학생들도 지루해 하지 않도록 하였다. 지곡카페에서는 자치회에서 준비한 간식컵, 음료수를 가지고 가서 먹고 이벤트도 참여하는 등 학생들만의 축제현장이 되었다. 상담팀으로 참여한 6학년 학생은 “뿌듯하고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새로운 경험을 해 봐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상담을 받은 3학년 학생은 “언니, 오빠들에게 고민은 말하는 게 어색할 것 같았는데 하다보니 어색하지 않고 고민 상담을 잘 해줘서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학생회장은 “제일 좋았던 건 상담팀이 장난끼 없이 진지하게 해 주어서 너무 좋았어요. 또 카페에서 주는 간식컵도 너무 친절하게 줘서 좋았어요. 학생회 행사 준비가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차고 우리 학교 학생들이 즐거워 해 주어서 뿌듯하고 기뻤어요.”라고 말했다. 이날 지곡초 학생들은 어른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날이 되어서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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