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입양의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이 모두 집중되어 가정에 관한 기념일이 가장 많아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가정의 달이라 일컫는다. 어린이날은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정한 기념일. 매년 5월 5일이다. 1922년 방정환이 이끄는 천도교 서울지부 소년회에서 ‘어린이날’을 선포하고, 이듬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한 것이 효시이다. 일제강점기 말에 중단되었다가 해방 후인 1946년 기념일이 다시 거행되면서 5월 5일로 변경되었다. 어버이날은 1973년에 시작됨. A부모에게 효도하고 웃어른을 공경한다는 뜻에서 ‘어버이날’로 부르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머니날이었으나 ‘어머니날’이 ‘어버이날’로 바뀌면서 어머니의 책임보다 자녀들의 의무가 강조됐었다. 어버이에 대한 자식 된 도리로서의 ‘효’의 개념적 및 실천적 대상은 어버이여야 할 것이며, 사회적인 어버이 격인 노인에 대한 실천적인 ‘경로’도 그 성별에 따라 차별해서는 안 될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어떻든 문제는 ‘어버이날’을 우리나라의 전래적 미풍양속인 ‘효’와 ‘경로’를 진작 부흥케 하는데 큰 뜻을 갖는 날로 되게 하는데 있을 것이다.  입양의 날은 5월 11일로 건전한 입양문화를 정착하고 국내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2005년 3월 31일 「입양촉진 및 절차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매년 5월 11일을 ‘입양의 날’로 지정하였다. 2011년 8월 4일 「입양특례법」으로 전부 개정되어 2012년 8월 5일부터 시행되었다. 「입양특례법」 제5조에 따라 입양의 날부터 1주일은 입양주간으로 한다. 주관부처는 보건복지부이다. 스승의 날은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교권 존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 매년 5월 15일이다. 초기에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었으며, 1982년 제정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켜지고 있다. 이날은 스승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한 여러 행사들이 시행되며, 우수 교원들은 훈장이나 표창을 수여받기도 한다. 성년의 날은 5월 셋째 월요일이다. 한국의 법정기념일이다. 성년이 된 것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됐다. 성년의 날에 스무 살(만 19세)이 되는 사람에게는 가족이나 연인 등이 축하와 격려의 의미로 장미나 향수 등을 선물하기도 한다. 장미는 나이에 맞게 스무 송이를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갑내기 친구들끼리 모임을 가지거나 선물을 주고 받는 경우도 있다. 부부의 날은 5월 21일이다. 부부의 날은 평등하고 민주적인 부부문화를 만들기 위한 기념일로, 1995년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건강한 부부와 행복한 가정은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관련 행사를 개최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2001년 4월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에 관한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고, 6년이 지난 2007년 5월 2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부부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5월 21일로 정해진 까닭은 가정의 달 5월에 두 사람(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늑대라는 동물은 동물에게는 흔치 않은 일부일처제를 평생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부가 무리를 이끌며 수컷은 사냥을, 암컷은 육아를 담당한다. 부부 중 어느 한 쪽이 죽기 전에는 바람을 피우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한 쪽이 죽어서 재혼을 하더라도 기존 배우자의 자식을 끝까지 책임지고 키운다. 새끼가 장성하면 생식을 하지 않는 대신 동생들을 돌보거나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이성을 만나 새로운 무리를 만든다. 평소에는 감히 공격할 수 없는 곰이지만, 자신의 가족이 위험에 처하면 물불 안 가리고 공격할 정도로 가족애가 유별나다. 이처럼 동물들은,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이런 행동들이 무리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이라 해도, 이들을 통해 서로를 아끼고 보호하는 마음을 배운다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행복하고 평안한 가정을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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