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드립니다. 네 잎 클로버! 클로버는 토끼들이 잘 먹는다고 해서 토끼풀이라고도 하며 각각의 잎이 애정, 무용, 기지로 다른 의미를 나타냅니다. 대부분 세 잎이고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입니다.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습니다. 희망, 신앙, 애정, 행복을 잎마다 달고 있지요. 네 잎은 드물게 나타나 눈에 잘 띄지 않으며 발견하기가 어려워서 사람들은 찾으면 행운이 깃든다고 믿고 있습니다. 몇 주 전, 근처 바닷가 공원에 나가 바람을 쐬는 중 풀밭에서 뭉쳐나는 네 잎 클로버가 눈에 띄었습니다. 허리를 낮추고 앉아서 유심히 바라보았지요. 네 잎 클로버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요. 그리고 가만가만 보고 있으니 어린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시계풀꽃으로도 불리는 이 꽃으로 반지도 만들고 시계도 만들에 손에 차고 즐거워했지요. 많은 사람이 이렇게 시계를 만들어서 시계풀꽃으로 불린 건 아닐까요? 아니면 시계풀꽃이라는 이름이 옛날부터 있어서 사람들이 시계를 만드는 걸까요? 사실 클로버와 시계풀은 엄연히 다른데 어릴 땐 같다고 알고 있었지요. 그리고 꽃줄기로 누가 서로 오래 버티나 서로 엮어서 잘라내기 하던 게임도 생각나더군요. 잠깐이었지만 추억을 생각하니 마음이 포근하고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찍은 클로버 사진을 평소에 활동하고 있는 SNS 페이지에 올려서 네 잎 클로버가 있는지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클릭을 했고 많은 사람이 댓글을 달며 야단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클로버에 대한 추억이 있거나 행운이 깃들길 바라는 마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파랑새」라는 책에 보면 행복을 뜻하는 파랑새를 찾아 아이들이 멀리 떠나지만 결국 그 파랑새가 자신의 오두막집에 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행복은 언제나 가까이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바로 지금 여기에서! 현재를 영어로 present라고 하며 이 단어는 선물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 지금 내가 여기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며 선물입니다. 내가 존재함으로 이 세상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지요. 한 점의 바람을 만나고 한 덩이 구름을 바라보고 한 줄기 햇살을 쐴 수 있는 것이 행복입니다. 일상의 행복, 일상의 감사!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며, 그는 행운이 가득한 사람이라고 불리지 않을까요? 며칠 전에 선물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기분이 좋았지요. 선물 그 자체도 좋지만 선물을 보낸 사람의 마음을 받았다고 생각하니까 어깨에 날개가 솟아 진짜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가슴 가득 채워져서 행복했습니다. 마음과 마음을 전하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일은 참으로 귀하고 행복한 일이며 큰일입니다. 선물이 온다는 건/실은 아주 큰 일이다/선물은 /보내는 이의 돈과/ 시간과/ 그리고/ 보내는 이의 마음이/ 마음이/함께 오기 때문이다/한 사람의/마음을 받는 것이야말로/어마어마하게 큰일/사랑이 찾아온 것이다/ -제목: 큰일 - 초혜 김채선 이제 5월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해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이 들어 있습니다. 각각의 날들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한 달이 되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전해 보세요. 굳이 선물이 아니라도 말 한마디만으로도 상대에게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전화 한 통화, 문자나 톡 한 번씩으로도 마음을 전해 보세요. 따스하고 괜찮은 세상, 따스하고 행복한 5월 한 달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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