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을 일깨우는 인도 고전의 지혜를 듣는 시간코로나 팬데믹의 시간이 끝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인류의 삶과 지구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새로운 감염병의 도래, 기후위기의 심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러시아 핵무기 위협 등이 구체적 위기의 징조로 자리한다. 이러한 시기에 인도의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의미 있는 강좌가 마련됐다. 인도 문학 박사인 박경숙 강사를 초청, ‘인도고전이 제안하는 삶의 방식’이란 주제로 5월10일 ‘강가요가’에서 강연이 펼쳐진다. 인도 고전 중의 고전인 ‘우파니샤드’와 ‘바가와드 기따’의 핵심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될 이번 강연은 처음 접하는 청중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행사를 주최한 ‘치유공간 쉬미수미’ 최갑진 대표는 “우파니샤드는 기원전 7∼5세기에 형성되었다고 전해진다. 인도 종교와 철학사상의 원천으로 여겨지는 책으로 현대에도 진정한 행복을 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삶의 통찰을 제공한다”며 “그 사상의 요체를 궁금해 하던 이들에게 좋은 답을 안겨 줄 것”이라고 전했다. ‘바가와드 기따’는 마하트마 간디가 아침저녁으로 가까이 두고 읽으면서 삶의 지표로 삼았다고 알려져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도 고전이다. 특히 ‘기따’는 신의 노래라는 뜻으로 전쟁 대서사시 ‘마하바라따’의 핵심 내용을 이루는 책이다. 스승 크리슈나와 제자 아르주나가 나누는 대화를 통해 고결한 마음과 불순한 마음 사이의 전쟁을 비유하고 묘사하는 흐름이다. 이런 방식이 힌두교의 기존 경전들이 가지는 지나친 관념성과 모호한 철학적 사유에서 벗어나서 독자들에게 구체적인 삶의 실행을 일깨우는 책이다. 박경숙 강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마하바라따’ 전권을 번역하고 있는데 현재 싼쓰끄리트어 원문을 완역한 책은 세계적으로도 3종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다. 따라서 이번 강의는 인도 고전뿐 아니라 인도의 문화와 철학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해박한 지식을 지닌 강사를 통해 인류의 귀중한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욕망과 집착의 복마전인 세상에 지쳐 참 자아를 놓친 이들이 진정한 삶의 가치를 고민하는 시간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고 주최측은 강연 개최이유를 밝히고 있다. 강연장은 ‘강가요가’(함양읍 상림2길 22)에서 오후5시30분 무료로 진행한다. 문의전화 010-9328-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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