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제일고등학교(교장 정병주)는 ‘우리 동네 성공의 정석 〈꾼〉 이야기’라는 주제로 지역 사회와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였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직업 생활의 모습을 찾아가 직업 생활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구성하였다. 학생들은 지역의 성공한 직업인에 대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인터뷰 계획을 수립하였다. 학생들은 함양읍에 있는 까치식당, 청록식당, 솥뚜껑삼겹살, 카페로드44, 카페홍귤, 함양떡집, 양우연케익하우스, 킴스, 선경사진관, 지리산치과, 동근청과 등을 찾아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사장님들은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학생들의 인터뷰에 응해 학생들의 배움의 열정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 주었다. 인터뷰를 진행한 2학년 학생은 “솥뚜껑삼겹살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잘 몰랐던 것을 인터뷰를 통해 많은 걸 깨닫게 되었다. 사장님이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고 느꼈고 친근한 느낌도 든다. 솥뚜껑삼겹살 사장님께서 성공의 비결을 정직과 성실이라고 말씀하셨다. 직업적 성공을 이루는 것은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직업인들을 직접 만나봄으로써 다양한 직업에 대해 이해하고 그 직업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배웠다. 인터뷰 전 과정에 대한 발표를 하며 직업인들을 통해 새롭게 배운 점을 나누고 자신들의 미래 직업을 탐색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 수업에 참여한 또다른 학생은 “처음 해보는 인터뷰라 어려웠다. 그러나 친구들과 함께 질문을 만들고 인터뷰를 하면서 친구들과 관계도 더 좋아지고 직업에 대해 깊이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학습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이 학습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고 지역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특히 직업에 대한 탐구를 통해 직업적 롤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학생들은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면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시간이 길다. 학교에서 다양한 직업 생활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배우고 이를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지역의 직업인들에 대해 알아 보면서 지역의 일원으로 성장하게 될 아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