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1일 함양읍 교산리 인근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숨진 A씨의 자녀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해 출동한 소방관이 부엌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경찰은 A씨의 사망추정 시간을 11일 오후 9시 23분께로 추정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는 생활쓰레기가 발붙일 공간 없이 가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A씨는 평소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장강박증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 중 한가지이다.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A씨의 사망원인을 개인사(영양결핍, 심장쇼크)로 추정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생활 20년 동안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본 경우는 처음이다”며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유관기관에 공문을 보냈지만 정확한 답변은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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