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관리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계약 직원이 농산물 및 농가공식품 판매대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진병영 국민의힘 함양군수 예비후보가 지난 4월5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자 함양군은 다음날 해당 사안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대군민 사과했다. 진 예비후보는 “함양군에서 관리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한 농산물 및 농가공식품 판매대금을 해당 계약 직원이 횡령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횡령금액이 무려 2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피해금액은 거의 변제되었지만 1년 넘게 지속적으로 계약 직원 1명이 저지른 범죄라고 하기에는 횡령금액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농업인들이 피땀 흘려 가꾼 농산물과 농가공식품 그리고 관내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함양군에 믿고 맡겼는데 그 판매 대금을 횡령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농산물 판매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하면서도 행정의 눈치만 보며 속앓이 했을 우리 농업인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착잡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진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횡령의혹을 받고 있는 계약 직원의 어머니가 지난 2018 지방선거 당시 서춘수 함양군수의 측근 참모인 점을 강조하며 2019년 채용 당시의 공정성 문제와 함께 지난해 사건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점과 관련한 사건 은폐 의혹 문제도 추가로 제기했다. 이러한 논란들에 대해 함양군은 4월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함양군 공직자 일원으로 전체를 대표해 군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경 자체 내부 점검 및 감사를 통해 해당 문제를 인지했고 추가 조사와 함께 관련자를 동년 12월 사법기관에 수사의뢰 조치했다. 또 본 건과 관련해 감사원 주관 하에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 부군수는 “로컬푸드 입점업체 및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상황을 파악해본 결과 판매대금 미입금 등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관계공무원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로컬푸드 운영방법 개선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일부 조치가 내려진 점과 감사원 등 사법기관에 의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신속히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접수를 받고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며 “수사 결론이 곧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