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춘수 함양군수가 3월31일 함양읍을 끝으로 ‘군민과의 대화’를 마쳤다. 2주차 읍면 순회는 28일 안의면·서하면을 시작으로 29일 서상면·백전면, 30일 병곡면, 31일 함양읍으로 마무리됐다. 서춘수 군수를 비롯한 함양군 관계자들은 각 읍면을 방문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참가 주민들은 지역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과 요청사항들을 함양군에 직접 전달했다. 안의면·서하면지난 28일 오전에는 안의면사무소에서 해당 행사가 진행됐다.이날 ‘군민과의 대화’에서 안의면 주민들은 △마을 무선 방송 확대 및 신속 설치 △황석산성 활용 방안 △안의 목욕탕 앞 돌다리 설치 등의 의견을 전달했다.마을 무선 방송 설치를 확대하고 신속하게 진행해달라는 것과 관련해 함양군 관계자는 “관련 사업을 2019년부터 해오고 있고 마을을 점점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예산이 지원되는 하에 설치 범위를 최대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서 군수는 “무선 마을 방송 설치는 정말 필요한 사업이다. 3개년 계획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금년도까지 마무리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황석산성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에 함양군 관계자는 “현재 복원을 거의 완료한 상태고 앞으로도 보수 작업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축제라든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고민을 하고 실행할 수 있는 방안들이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 군수는 행사 부분과 관련해서 군단위 행사로 승격된 안의면 연암축제부터 먼저 활성화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며 활성화 이후에 황석산성 활용방안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돌다리 설치에 대해 함양군 관계자는 기본계획을 수립해서 하반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오후 서하면사무소에서 진행된 서하면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주로 상수도 설치 요청과 관련한 주민들의 질문들이 많았다.  이와 관련해 서 군수는 “경비와 공사에 있어 주민들의 생각과 차이 나는 부분이 많다”며 “정부 지원 등 여러 어려움이 많지만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양군청 민원주차장을 늘려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서 군수는 공무원들의 민원주차장 사용을 자제시키는 등 여러 조치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서상면·백전면29일 오전 함양군은 서상면사무소를 방문해 서상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이날 ‘군민과의 대화’에서 서상면 주민들은 △서상면저수지 관리 및 관광화 △복동마을 모래채취장 먼지 피해 등의 의견을 전달했다.서상면내 저수지 주위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과 더불어 관광화까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 함양군 관계자는 “관리 문제 등은 관리 주체인 농어촌공사와 먼저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협의를 진행해 요청 부분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복동마을 인근 모래채취장 허가로 인해 해당 마을이 비산먼지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함양군 관계자는 “민원 부분에 있어 만족스러워하지 못하신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조만간 현장을 방문해 이장님 입회하에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서 군수는 “법적규정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지만 그것을 떠나 마을에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회사 측을 설득하겠다”고 답했다. 오후 백전면사무소에서 진행된 백전면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홍수 피해, 식용수, 상수도 문제 등을 해결해달라는 요청이 주를 이루었으며 함양군 관계자와 서 군수는 검토 과정을 거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병곡면·함양읍6일차 ‘군민과의 대화’는 병곡면사무소에서 열렸다. 이날 병곡면 주민들은 △원산 마을회관 신축 지원 △태양광 거리 제한 조정 등의 의견을 함양군에 전달했다.먼저 많은 가구수에 비해 마을회관이 적다며 회관을 신축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함양군 관계자는 “군유지 용도폐지 여부 확인과 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들이 해결된다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산청군과 거창군에 비해 함양군의 태양광 시설 설치 거리 규정이 엄격하다며 이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서 군수는 “태양광 설치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환경문제도 있고 조례제정도 필요한 부분이 있어 우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군민과의 대화’ 마지막날인 31일에는 함양읍사무소에서 함양읍 주민들을 대상으로한 해당 행사가 열렸다. 함양읍 주민들은 △화장장, 노인정신요양병원 추진 △관내 골목길 맨홀 뚜껑 소음 문제 △생활폐기물 분리수거 단속 철저 등의 의견을 전달했다.함양군에 화장장과 노인정신요양병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서 군수는 “화장장이 필요하다는 것에 매우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장소 선정에 있어 군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장소만 결정되면 국비를 얻어오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노인정신요양병원에 대해서는 “현재 공적자금으로 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행정 내부에서 엄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관내 골목길에 차량이 통과할 때마다 맨홀 뚜껑이 소음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과 관련해 함양군 관계자는 즉시 조사를 해서 빠른 시일 내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생활폐기물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는 지역이 많아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견에 대해 서 군수는 “함양읍을 중심으로 각 마을마다 분리수거 통을 많이 설치했지만 제대로 분리하지 말고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례가 많다”며 “이 기회에 쓰레기를 잘 분류해 주시길 군민들게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행정에서도 잘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함양읍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서 군수가 지난 2018 지방선거 토론회 당시 단임을 약속한 부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단임 입장이 아직도 유효하냐는 물음에 서 군수는 “그 부분은 여기에서 답변할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 다음에 답변드리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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