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나이는 약 46억 살이지만 문명의 역사는 그다지 길지 않다. 인류가 과학과 문명의 혜택을 누리기 시작한 건 100년 정도에 불과하다. 지구의 나이를 24시간으로 계산해보면 만년의 역사는 0.19초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점점 커져가는 인류의 욕심으로 인해 46억 살이 된 지구를 고작 100년 동안 마구 파괴시키고 있다. 요즘 들어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자연 재해 소식들을 들으면 머지않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엄청난 파국을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도 나처럼 이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딱히 큰 변화는 없다. 그러한 이유로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보고자 한다. 첫째, 각자의 생활 방식을 쉽게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생활하면서 나 혼자서 얼마나 오염시키겠어?”, “나 혼자서 노력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는 생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비록 한 사람의 행동은 보잘 것 없지만 그 작은 행동들이 모여 큰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일까? 또한 나의 작은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나에게는 지금의 생활이 편하고 익숙해져 있으니까 작은 실천 하나도 귀찮게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둘째, 언론 매체에서나 과학자들이 지구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리고 있지 않다. 우리는 언론 매체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소식들을 접하기 때문에 언론 매체는 세상을 보여주는 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환경 위기에 대한 보도는 드물고 단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보다 자극적이고 재미 위주의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에 급급하다. 물론 일부 방송에서 가끔씩 환경 문제를 다루더라도 깊이 다루지 않거나 다수의 사람들이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가 아닌 아주 늦은 시간에 내보내는 경우가 많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으면서도 보다 신속하고 단호한 행동이 절실하다는 언급은 별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셋째, 우리 모두가 과학 기술에 맹신하고 있다. 성인들뿐만 아니라 자라는 어린 아이들조차도 세상의 모든 문제는 나와 국민이 아닌 과학자가 해결해 줄 것이라는 과학만능주의에 빠져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되고 위험한 생각이다. 과학이 지금 우리에게 직면해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다. 지구 온난화만 하더라도 현재 과학 기술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천재지변을 과학자들이 어떻게 막을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단 말인가? 가령 먼 미래에 더 위대한 과학 기술의 발달로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다 하더라도 과연 그때까지 지금의 인류가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든다. 따라서 우리는 확신할 수 없는 과학 기술만 믿고 의지하고 맡기기보다는 지금 당장 각자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현재 우리 지구에는 기후 위기뿐만 아니라 환경 파괴, 자원 고갈, 빈부 격차, 각종 전염병 등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지구가 점점 종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지구에 처해진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며 구체적인 대처 방안을 제시하여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지구는 인류의 거대한 집이기도 하지만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생명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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