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고장 함양향교(회장 여성현) 한시짓기반 개강식이 3월25일 오전 9시 유림회관 3층에서 수강생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함양 유림들의 한시 이해도를 높이고 명맥을 보존하기 위해 개설된 한시반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성기옥 문학박사가 강의를 맡아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개강식은 여성현 회장을 대신해 이재연 부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기념촬영을 통해 2022년 한시짓기반 시작을 알렸다. 이재연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작년 한시반을 통해 내 작품이 나오고 나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 연말에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기옥 문학박사는 “우리 한시반 어르신들의 열기는 굉장하다”며 “어려운 한자들을 이용해 자기가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표현하기가 만만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강의를 빠지지 않고 꾸준히 출석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면서 “강의를 하면서 함양의 어르신들 작품을 보면 높은 수준에 놀랄 때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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