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났다. 전 세계 동계 스포츠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이번처럼 시끄럽고 탈이많은 경우가 없었을 것이다. 필자는 특히 일부 종목 심판진들이 주최국에 유리한 판정을 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화가 치밀어 올라 계속 시청할 수가 없었다. 스포츠에서 심판은 가장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하며 청렴해야 한다. 만약 심판이 본분을 망각하고 불법적인 처신이나 판단을 한다면 개인은 물론 스포츠 전체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이처럼 스포츠 심판처럼 도덕적 우월성이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직업이 바로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원과 같은 공직자이다. 이들은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누구보다 청렴하고 깨끗하게 수행해야 한다.필자가 근무하는 국민연금공단도 마찬가지이다. 국민들의 안정된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해 가입자가 납부하여 적립된 엄청난 기금을 관리, 운용하는 공단이므로 그 어떤 공직자보다 청렴한 행동 준칙을 이행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공단은 과거 몇 차례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여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바 있다. 그래서 현 CEO 취임 이후 과거의 사건,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조직을 일신하기 위해 다양한 청렴준수 대책을 마련 ․ 시행하고 있다.먼저 임직원이 실천할 행동지침으로 ‘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을 제정‧실천하고 있다. 국민 신뢰회복을 위해 △성희롱․성추행․성차별 금지 △공정한 업무처리 △알선․청탁 금지 △정보의 유출 및 무단열람 금지를,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상호 존중하기 △갑질 금지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를, 부정부패 차단을 위한 △금품 등 수수 금지 △품위손상 금지 △특혜 금지를 약속으로 정하여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다.아울러, 청렴 과제 발굴 및 다양한 청렴과제의 실행력 담보를 위해 지사장 및 직원들이 참여하는 ‘청렴실천반’을 운영하여 공단 직원들의 청렴인식 제고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공단은 이외에도 임직원들의 청렴의식 향상을 위해서 지속적인 교육과 제 규정들을 정비해 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보는 공단의 청렴 수준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공단이든 스포츠 심판이든 일반 국민(대중)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순간 더 이상 존재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따라서 공단의 이러한 노력들이 국민들에게 인정 받기위해서는 나를 포함한 공단 직원 모두가 더욱 분발하고 청렴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지사장으로 취임할 때 가장 먼저 서명한 청렴서약서를 다시한번 읽어보면서 청렴 약속을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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