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함양군의 교통문화지수 등급이 전년대비 한 단계 하락한 B등급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1월 발표한 ‘2021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함양군은 82.45점을 기록하며 교통문화지수 B등급을 받았다. 전국 군단위 17위로 중상위권 수준을 기록했지만 전국 군단위 8위(82.57)로 A등급을 받았던 2020년도 교통문화지수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도내 18개 시·군 중 거제시와 합천군이 A등급을 받았으며 함양군을 비롯해 진주시·통영시·밀양시·함안군·고성군·남해군·산청군 등 8개 시·군은 B등급을 받았다. 창원시·양산시·김해시·의령군·하동군·창녕군은 C등급을, 사천시·거창군은 D등급을 기록했다.
교통문화지수는 해당 도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운전자의 운전행태, 교통안전, 교통환경 등의 항목을 조사 분석한 계량화한 수치로 신호 준수율,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규정 속도위반, 음주운전 빈도,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 등을 조사한다.
함양군의 ‘운전행태’ 항목 조사결과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87.5%, 방향지시등 점등률 79.52%, 신호준수율 92.02%, 안전띠(전체) 착용률 87.6%,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72.41%, 운전중 스마트기기 사용 34.91%, 음전운전 5.66%, 규정속도 위반 51.89%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약 3% 감소), 신호준수율(약 5% 감소),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약 4% 감소) 등 안전 준수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 운전중 스마트기기 사용(약 2% 증가), 음주운전(약 4% 증가), 규정속도 위반(약 5% 증가) 등 위반사항은 늘었다.
‘보행행태’는 횡단보도 신호준수율 92.62%,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 28.07%,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에서 무단횡단 26.42%를 기록했다. 이중 전년대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무려 약 25%나 증가했다.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은 약 6% 떨어졌고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전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함양군의 운전·보행행태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었으나 준수율 중 신호준수율은 약 3%,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약 20%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위반율은 규정속도 위반이 약 11%,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약 12%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고가 교통신호 위반,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과 같은 순간의 방심과 실수에서 발생하는 만큼 국민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교통법규 준수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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