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이러한 자기가 없다면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생존자체가 불가능하다. 가령 재난 영화인 ‘코어’를 보면 지구 내부의 자기장의 문제로 새들이 갈 길을 찾지 못하고 건물에 부딪히거나 전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이상기후가 나타나고, 회의를 하던 한 사람이 갑자기 쓰러져 죽어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만큼 지구자기가 인간의 생존에 절대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여기서 필자가 생각하기에 지구가 하나의 거대한 건전지이고 인간 하나하나는 건전지로 인해 불이 켜진 전구라고 가정했을 때, 만일 지구 내부에 있는 외핵의 흐름이 멈춰 더 이상 지자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전구 또한 모두 꺼질 것이라고 본다. 소우주이자 생체자기인 우리 몸도 최소단위인 세포 차원에서는 통일된 미세한 자성체로 우주공간에 가득한 공간자기와 각 개체 고유의 생체자기의 공명작용으로 생명력을 발휘하므로 자기력이 결핍되면 건강에 이상을 일으키게 되고, 여러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예전에 모 방송에서 헬리콥터로 도심지를 촬영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람이 거주하는 땅이란 곳이 전부 아파트 단지와 시꺼먼 아스팔트로만 덮여 있고 놀이터의 누렇게 보이는 흙을 제외하고는 거의 흙을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을 본 적이 있었다. 어른들의 말씀대로 사람은 자고로 흙을 밟고 살아야 하는데, 이러한 흙이 차단되어 있는 도심 속에서 현대인들이 살고 있으니 지자기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그 피해가 빠른 시일 내에는 오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서서히 사람의 생체전자기장에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결국 지자기 결핍뿐만 아니라 인체의 생체전자기장이 교란되거나 방전이 되는 자리(유해한 땅의 에너지)를 피해 생체전자기장이 활성화되거나 충전이 될 수 있는 자리(유익한 땅의 에너지)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필자의 저서에서 현대의 풍수지리학은 죽은 자의 묘지뿐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에게도 적용되는 학문으로서, 사람이 잠을 자고 생활하는 집의 장소(터)와 그 내부의 형태(가상)에 따른 땅속의 기氣와 공간의 기氣는 가족의 건강과 자녀의 성장과 학업, 사업의 성공 여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풍수지리학이 그냥 신비롭고 난해한 학문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직접적으로 관계된 자연발생적이며 자연친화적인 생활과학이자 경험과학으로서 일반인들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학문으로 서서히 재조명되고 있으며, 실제 여러 대학교의 학과목으로 채택되어 석박사 논문, 학회 논문 등을 통해 실제 인간의 풍요로운 삶에 얼마나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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