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聖誕節)을 크리스마스(Christmas) 또는 기독탄신일일이라 부른다. 즉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탄생한 것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명절이다. 크리스마스란 무슨 뜻일까? Christ = 그리스도, Mass = 미사(예배), 그래서 그리스도에게 드리는 예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여 드리는 예배가 바로 크리스마스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령 제28394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성탄절은 1949년 정부 수립 후 최초로 지정된 공휴일 중 하나로 70년 이상 꾸준히 휴일로 지내고 있다. 이 때문에 크리스마스는 한국의 공휴일 중 일몰 시간이 가장 빠른 공휴일이자 동시에 낮이 가장 짧은 공휴일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제정 당시의 명칭은 기독탄생일이라 불렀다. 프랑스의 종교 지도자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은 “하늘의 왕이 지상의 왕으로 부임하는 날이 성탄절이다”라고 했다. 한국 사람들에게 “성탄절은 어떤 의미입니까?”라고 물었더니 국민일보는 초·중·고등학생들은 부모님들에게 선물을 받는 날이고,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해서 돈벌은 날이고, 동아일보 기사에 미혼 남녀들은 애인 만나서 테이트 하는 날이고, 직장인들은 즐거운 공휴일이다라고 했으며, 성인남녀는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날이다라고 했다. 헤럴드 경제지에서는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성탄절의 의미를 물었더니 돈 버는 날이다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신 축복의 날인 성탄절의 의미를 바로 알았으면 한다. 첫째, 성탄절은 예수님과 함께 맞았으면 한다. 둘째, 성탄절은 반드시 가족과 함께 지내는 날이고, 셋째, 성탄절은 이웃과 함께 지내는 날이며, 넷째, 성탄절은 거룩하게 지내야 한다. 성탄절에 세속적인 방법으로 향락과 쾌락을 누리지 않았으면 한다. 거룩하게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기리면서 지내면 어떨까? 12월은 성탄의 계절이면서 정치의 계절이다. 90일도 채 남겨두지 않는 대선정국에 후보들은 성탄을 맞이하여 국민들에게 갖가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 옛 왕조국가에서 생겨난 제자백가 사상에서 제일 으뜸으로 친 것이 정치가이며 제일 하찮은 것으로 삼은 것이 소설가였다. 그러나 21세기에 정치가 보다 소설가가 더 유명하고 금전적인 면에서도 돈을 엄청 버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해서 오히려 소설가가 더 명망 있는 직업이 되어 버렸다. 게다가 일반인들은 우리가 보기에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사기꾼이나 정치 모리배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으로 본다. 한국의 정치는 전통시대의 정치와 근대의 정치로 구분하여 고찰할 수 있다. 19세기 후반의 대원군 집권을 경계로 하여 역사시대로 접어들면서부터 시작하여 그 시기에 미치는 전통시대의 정치를 왕조체제(王朝體制)로 보고 대원군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근대정치로 서구(西歐)의 새로운 사조에 힘입어 민족주의, ·민주주의를 지향하면서 전개되어 온 것이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독교의 핵심 원리에서 살펴본다면 하나님이 인간의 옷을 입고 이 지구촌에 온 사건이 그분의 탄생이다. 성육신의 원리는 낮아지심에 있다. 하늘보좌 내어 놓고 이 지구촌에 오신 주님의 낮아지심이다. 이번 대선가도를 달리는 정치인은 먼저 국민 앞에 낮아 져야 한다. 두 번째, 성육신은 낮아짐의 의미도 있지만 같아짐의 의미도 있다. 낮은 자들의 입장에서 저들이 지금 무엇을 필요로 하는 가를 알고 그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줄 알아야 한다. 세 번째, 더 앞선 성육신의 개념은 ‘올림’이다. 상대방을 나보다 더 존귀한 자로 여기는 것이다. 국민을 하늘처럼 여기고 존귀한 자로 여기는 것이 성탄절을 맞이한 주님의 정신이다. 국민은 보고 있다. 낮은 자들인가?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진정 피부로 느끼고 있는가? 겸손하게 국민을 섬길 자세가 되어 있는가? 이다. 주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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