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초등학교(교장 이정희)는 12월 31일(금), 독서 열매 한마당을 열었다. 이는 2학기 동안 `돌아가며 읽는 책(이하 돌책)`을 열심히 읽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함께 나누었던 학생들을 칭찬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돌책은 코로나로 인해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학생들의 힘든 마음을 보듬어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책은 주로 2018~2020년에 나온 책 중에서 “감정, 관계, 자존감, 부모․자녀 사이, 불안, 두려움, 학교생활, 마음 다독이기, 친구 관계, 학교생활, 생명 존중 등”의 주제를 담고 있는 책들을 선정하였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책을 빌려 가서 읽고, 책을 읽은 후에는 간단한 소감이나 마음에 남는 구절을 책의 간지에 한 두 줄의 문장으로 소감을 남기게 된다. 학생도 읽고, 부모님도 읽고, 선생님도 읽고, 한 권의 책을 여럿이 같이 읽은 후에 다른 사람의 소감을 읽게 되면 더 깊은 공감이 되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한다. 이렇게 책을 읽고 소감을 남길 때마다 학생들은 포인트를 얻게 되는데, 그 포인트들을 모아 독서 열매 한마당을 열게 된 것이다. 독서 열매 한마당은 학생들이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나 상품들을 미리 조사하여 가능한 학생들이 원하는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돌책을 통해 마음도 많이 성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독서 열매 한마당을 통하여 책을 읽는 기쁨도 함께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돌책을 모두 읽은 한 학생은 “책이 너무 재미있고, 어떤 책은 내 얘기 같아서 감동을 받기도 했어요. 또 책을 읽을 때마다 포인트가 쌓여서 내가 좋아하는 인형이랑 학용품을 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병곡초등학교는 2021년 한 해 동안 학교 도서관 활동프로그램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작가와의 만남, 그림책 만들기 등 다양한 독서 교육을 실시하여 왔다. 특히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1인 1그림책은 2022.1.8.~1.16. 기간 동안 함양도서관에서 열리는 꼬마 작가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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