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초등학교(교장 노명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학교공간 재구조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학교공간 재구조화 프로젝트는 학교공간의 재구조화를 통해 학교가 학습의 장에서 확장되어 놀이와 휴식 그리고 배움과 생활 접목이 동시에 이뤄지는 소통과 공유의 공간으로 변화되는 활동이다. 함양초는 지난해 실내 공간인 다볕쉼터를 재구조화 하여 휴식과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으며, 올해는 실외 공간인 조례대를 재구조화하여 새로운 놀이공간으로의 변화를 시도하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5학년과 6학년 재학생 모두가 참여하여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학교 공간을 탐색하였으며 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였다. 학생들은 직접 회의를 통해 공간을 선정한 후 선정된 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구상도와 설계도를 그려 입체모형을 만들고 발표회를 열었다. 이후 발표회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실제 구현을 하였다. 신통방통 놀이터는 기존 조례대의 계단을 경사면으로 수정하여 양쪽으로 미끄럼틀을 설치하고 미끄럼틀 사이에는 암벽과 밧줄 계단, 외줄 오르기 등의 다양한 놀이 요소들로 구성되었다. 실제 구현의 과정에도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학생들이 제작에 직접 참여하며 학생이 주체가 된 공간 재구조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공간이 실현된 이후 학생 대상으로 공간 이름짓기 공모도 추진하여 학생 스스로 ‘신통방통 놀이터’로 이름을 짓고 조례대 놀이터를 개장하였다. 프로젝트 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막막하고 시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모둠 친구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 하나씩 만들어 가다보니 멋진 작품이 완성되었어요. 기획부터 설계까지 머리를 많이 썼고 그것을 직접 표현해 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선배들이 만든 신통방통 놀이터를 이용한 1학년 학생은 “조례대를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고, 암벽이나 줄타기로 올라가니 너무 재미있어요. 다음에 저도 이렇게 학교를 바꿔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함양초등학교 노명환 교장은 “공간 재구조화는 학생이 공간의 주인이 되어 공간을 변화시키는 활동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학생들이 학교 공간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변화한 공간을 자율적으로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프로젝트 활동의 효과를 실감한다. 아이들에게 학교에 오는 행복의 또 다른 이유가 만들어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함양초등학교는 매년 공간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여 삶과 배움이 실생활에서 연결되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배움 중심 수업의 재미를 느끼고 학교 공간의 주체가 되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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