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감동이 있고 눈물 날 일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장기기증은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나게 하는 일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 자녀들이 뇌사에 빠질 때 타인의 생명을 살리고자 장기기증을 선택하는 가족들의 결단과 마음은 우리를 숙연하게 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게 만든다. 장기기증을 받은 사람들은 새 생명을 얻은 자들이다. 한 사람의 죽음을 통해 여러 사람을 살리는 이 장기기증만큼 감동과 눈물을 주는 일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장기기증을 누군가에겐 “축복”이지만 반대로 누군가에겐 “아픔이고 슬픔”이라고 말한다. 성탄절이 다가 온다. 성탄은 하나님 아들인 예수가 이 땅에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온 거리에는 오색찬란한 아름다운 불빛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반짝이고 있다. 집집마다 성탄트리를 세우고 예쁜 장식물과 반짝이는 전구로 흥겨운 크리스마스를 즐긴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 선물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나누고 기뻐하는 날이 성탄절이다. 예수의 탄생이 이토록 사람들에게 기쁨과 자유와 감동을 주는 이유는 우리에게 축복이 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 마다 멸망치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라고 복음을 선포하였다. 사람들은 죄에 갇혀 생명을 상실함으로 자기 유익을 먼저 생각하고 욕심과 탐욕으로 행동한다. 죄에 팔려 죄에 노예가 되어버려 죄가 이끄는 대로, 서로 미워하고 경쟁하며 눈에 좋은 것을 탐하며 분쟁하고 시기하여 용서하지 않으며 고집스럽고 사나운 짐승처럼 싸우며 더 좋은 것을 얻기 위해 이웃의 재물을 도적질하거나 강제로 빼앗는다. 그러므로 인류 역사는 피의 전쟁사라고 역사가는 말한다. 폭력이 난무한 인류 역사는 죄에 빠져서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인간의 실체와 한계를 보여준다. 이제 죽을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어떠한 소망과 기대가 있겠는가? 마치 몸에 있는 장기 하나가 이상이 생겨 기능을 하지 못함으로 죽어야하는 것처럼 인류는 이렇게 죄와 그로인한 죽음에 갇혀 있는 것이다. 내 힘으로는 안 될 때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마치 장기를 이식받아야만 살아날 수 있는 사람처럼 말이다.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는 사랑하는 자기 아들을 죄와 죽음에 내몰린 세상에 보내셨다. 그리고 십자가를 통해 인류의 모든 죄를 자기 아들에게 담당시키셨다. 곧 죄 없는 아들이 죄 있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죽임을 당하게 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죄 값은 죽음이기 때문이다. 인류를 속박하고 노예로 삼은 죄에게 예수 자신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 값으로 죄에 노예가 된 인류를 사시고 자기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셨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자들은 더 이상 죄와 죽음의 노예가 아니고 새 생명을 소유한 하나님 자녀의 신분으로 바뀌었다, 이보다 더 위대하고 감동적인 선물이 있을까? 이것이 성탄이 주는 축복이다. 이 생명은 사랑하게 하는 활동력을 갖고 있어 먼저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여 예배를 드리고, 그로인하여 함께 살게 하신 이웃들을 내 몸처럼 사랑하여 섬김과 봉사와 나누는 삶을 살아가게 한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 이것이 복음의 능력이고 성탄이 우리에게 복이 되는 이유이다. 십자가에서 달린 예수는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우시며 말할 때 인류에게 생명을 주시고자 사랑하는 아들을 버리셔야 했던 하나님 아버지의 아프고 고통스러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가? 하나님과 아들에게는 십자가가 아픔이지만, 십자가를 받아들인 사람들에게는 새 생명을 얻는 축복이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미움으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물로 받는 축복이 모든 사람들에게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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