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초등학교(교장 이정희)는 12월 14일(화) `13일의 단톡방`으로 잘 알려진 방미진 작가를 초청하여 독서 강연회를 열었다. 이는 경남대표도서관에서 범도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하여 `함께 읽어요! 2021 경남의 책`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선정도서 작가 초청 특강을 마련해 준 덕분이다. 학교도서관활용프로그램으로 1인 1그림책을 만들어 출판 예정인 병곡초등학교 학생들은 책 한 권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와 정성이 들어가는지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기에 오늘 동화 작가를 만나는 시간이 더욱 뜻 깊게 다가왔다. 이날 강연회에서 방미진 작가는 감성 미스터리 동화인 `13일의 단톡방`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13일의 단톡방`은 13일 동안 핸드폰에서 일어난 아이들의 사이버 폭력 사건을 다루고 있다. 요즘 신체적 괴롭힘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한 정신적 괴롭힘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이야기이다. 어른들의 세계만큼이나 심각하고 복잡한 아이들의 세계에서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방미진 작가는 “남”이 안전한 세상은 “나”도 안전한 세상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우리 모두 조금만 더 친절해지자고 말했다. 그림책을 한 번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강연 말미에 있었던 작가와의 질문 시간에는 더욱 열띤 대화의 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책을 쓰기까지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는지, 책을 쓰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책을 만들기까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어떻게 해서 작가가 되었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지금 쓰고 있는 책은 무엇인지” 등 꼬마 작가들만이 할 수 있는 살아있는 질문들이 오고 가는 시간이 되었다. 이 강연회를 위하여 병곡초등학교는 한 달 전부터 방미진 작가의 책들을 구입하여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함께 책을 돌려 읽었으며 학생들이 원하는 책을 선정하여 1인 1책을 선물했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선물 받은 책에 작가님의 싸인을 받으며 깊은 감동을 받기도 하였으며 교실에 돌아와서도 책을 살펴보며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병곡초등학교는 ‘자연ㆍ꿈ㆍ감동으로 함께하는 병곡 교육’의 비전 아래 작은 학교의 강점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남은 학년말 기간에도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독서열매잔치, 학생들이 발간한 그림책 전시회 등을 계획하여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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