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회봉사단체협의회(회장 박동서, 임순남)와 함양군 아지매들이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김장 나누기 행사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코로나19로 인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김치를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행사다.
12월1일 함양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는 서춘수 군수, 황태진 의장을 비롯해 함양군 기관단체장, 협의회 소속 17개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하여 배추 3000포기, 1000박스 분량의 김장김치를 정성스럽게 담갔다.
이날 행사를 위해 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주말부터 김장양념을 만들었으며 각 단체에서는 김장에 사용할 절임배추를 준비했다. 사용된 대부분의 김장 재료는 관내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사용했으며, 강소농 모임에서 고춧가루 100근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온정이 모였다.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대부분 주부들로 수년간 집에서 만들어온 김치 실력을 여지없이 뽐내는가 하면, 어색하게 김치를 만지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도 보였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 어머니들이 먼저 김치를 담그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했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 탓에 어려움이 예상되었으나, 김치 나누기 봉사회원들의 열정을 누그러트리진 못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정임씨는 “원래 매년마다 각 단체별로 진행하던 행사인데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함께 김장을 하게 된 것”이라며 “중국이 아무리 김치를 자기네들이 원조라 우겨도 이렇게 김장담그기 행사를 하겠냐”며 김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박동서 회장은 “회원들의 도움으로 오늘 이렇게 의미있는 행사를 열 수 있게 되어 무척 감사드린다”면서 “봉사단체협의회는 늘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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