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터널공사피해해결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승기)는 12월1일 수동터널 공사 시행사인 쌍용건설과 피해 대책 마련 부분에 대해 합의했다며 추가 시위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월21일 대책위의 1차 집회를 시작으로 한 달 10여일만에 양측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대책위는 “주민들과 비대위는 우리의 요구사항 중에서 양보할 수 없는 부분과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을 구분해 요구 조건을 다시 제시했고 시행사에서 그것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며 “합의된 요구 조건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다시 활동을 재개하기로 하고 비대위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것에 주민들은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내백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함양-울산 고속도로 제14호선 함양창녕 구간 공사와 관련해 소음, 진동, 먼지 등의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해왔고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시행사인 쌍용건설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총 5차례 집회를 이어나간 바 있다. 이번 합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쌍용건설이 대책위가 제시한 주택 전수조사 실시 및 개별 보상, 사용허가 조건 준수 터널 발파공사, 쇄석기 가동 시 소음 분진 측정, 지하수 고갈 사태 발생 시 관정 공사 실시, 마을주민 정신적 피해 보상 등 8가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일단락됐다. 대책위는 “그동안 수동면 내백마을에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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