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참여연대가 지난 11월18일 함양군의회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함양군의회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황태진 의장과 임채숙 의원 그리고 함양참여연대 소속인 노기환 대표와 정수천 사무국장이 만나 지난 11월11일 감사원이 공개한 함양군 감사 보고서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감사원은 앞서 감사 보고서를 통해 함양군의 산양삼 국고보조사업과 관련 특혜 의혹 등을 지적한 바 있다. 노기환 대표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준비한 사업들이 비리와 특혜분이었다면 엑스포가 내용과 진행 등 모든 면에서 부실한 행사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함양군의회는 엑스포가 여러 가지 면에서 미흡한 수준이었다는 군민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참여연대 측은 함양군이 몇몇 업체에 특혜를 제공하고자 군의회 임시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방침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예산안을 통과시킨 부분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함양군의회에 물었다고 밝혔다. 황태진 의장은 부군수를 군의회에 소환해 공식적으로 항의했고 11월24일에 있을 함양군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개회식 때 이번 감사 보고서에 관한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연대는 허위보고를 통해 예산안을 통과시킨 함양군의 행위는 함양군민들과 군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군의회를 기만한 것이라 주장하며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뒤흔들 만한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임채숙 의원은 “이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번 2차 정례회 전에 회의를 소집해 군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어떤 방식으로든 함양군에 대해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환 대표는 이와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지 자체 조사 중이라며 함양군의회의 협조를 당부했고 황태진 의장과 임채숙 의원은 이러한 사안이라면 언제든 시민사회단체와 협력이 가능하다며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