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마천면 창원마을에서 경남무형문화재 제46호 한지장 기능보유자 이상욱 한지장의 닥무지, 백닥 가공 등 작업 현장을 공개하는 시연회가 열렸다. 17일 오후 2시 창원마을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통한지를 만드는 과정으로, 닥나무 껍질을 벗기는 과정을 시연하는 행사다. 한지는 보통 조선종이라고도 부르며 닥나무, 삼지닥나무 등의 껍질을 원료로 사용한다. 한지를 만드는 과정은 총 8개로 구분하는데 채취, 껍질 벗기기, 껍질 삶기, 껍질 씻기, 껍질 두드리기, 껍질에 닥풀 혼합, 한지 뜨기, 한지 말리기가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껍질 벗기기 과정이 진행됐다. 한지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에서 이상욱 한지장과 더불어 마천면 창원리 주민들이 함께 참여했다. 일명 ‘품앗이’ 형태로 마을 주민들이 서로서로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이상욱 한지장은 “이런 품앗이 형태로 일손을 돕는 것은 우리 마을 한 곳 뿐이다”면서 “좋은 한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이렇게 마을 전체 공동체가 유대감을 교류하는 것이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통한지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단이 구성되었고 이상욱 한지장과 추진단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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