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계십니까? 이제 온몸으로 봄을 느끼고 계십니까? 올해는 일본에서도 벚꽃이 일찍 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봄이 짧은 사이에 지나가고 운동하기에도, 나들이하기에도 좋은 시기가 한순간에 지나가버립니다. 꼭 놓치지 마시고 봄을 만끽하세요.저는 지난번에 일본 유튜버 채널에 들어가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것은 일본에서 언어가 점점 사라져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유튜버가 했던 내용을 소개합니다. “사람은 나를 이해해달라는 욕구가 늘 있습니다. 자기의 감정이 움직였을 때 그 감정을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어서 언어의 발달이 생겨났습니다. 자신의 느낌을 더 자세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감정의 움직임이 커지면 커질수록 표현하는 언어가 발달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감정을 표현하지 않게 되면 사람은 이야기를 안 하게 되고 언어는 줄어갑니다. 이 현상은 특히 남성에게서 많이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때 일어나는 증상인데, 직장에서 그 만큼 서로 소통이 어려운 사람과 만나서 상처주고 받기를 반복하면서 악순환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어를 어디에서 처음 배울까요? 학교가 아닌 가정에서 바로 부모에게서 배우죠. 원래 농경민족인 일본인은 수렵(사냥)민족에 비하면 말을 적게 쓰는 민족입니다. 수렵민족은 사냥을 혼자하기에는 어려워서 서로 소통을 했기 때문에 언어의 발달도 표현력에 대한 발달도 빠릅니다. 하지만 농사는 소통이 필수적이지 않아서 감정 표현이 많이 발달하지 못했다는 거죠. 그런 민족이어서 우리도 언어의 습관을 부모에게서 배웠지만 그 부모도 자신의 부모에게서, 부모의 부모도 자신의 부모에서 배웠기 때문에 소통을 잘 하는 기준이 국가규모로 다른 나라에 비하여 낮습니다. 외국인이 일본사람을 보고 자주 하는 말은 “일본사람은 왜 자기 생각을 잘 말하지 않는가요?”입니다. 저도 외국인과 일하면서 많이 들었습니다. 또 어떤 화동회에서 건배했을 때 친구가 하는 말이 “일본사람들은 건배할 때 컵이랑 얼마나 잘 지내고 싶으면 건배를 컵 보면서 해요?” 외국인들은 같이 건배하는 사람들의 눈을 본다는 거죠. 건배는 그 사람들과 지내고 싶어서 하는 거지 컵이랑 잘 지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 만큼 우리 일본사람은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민족인 것 같아요. 또 지금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가하면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언어가 줄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휴대폰이 이렇게까지 많이 보급된다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금 전철을 타면 승객 중에 잡담을 하는 사람이 없죠? 옆에 앉아있는 친구하고도 휴대폰으로 소통한다는데 이대로라면 우리의 언어문화가 없어집니다. 이런 의문을 가지는 분도 계실 겁니다. 휴대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은 많아지는데 왜 언어가 사라져간다고 말하는가? 젊은 사람들의 대화는 아주 짧은 글로 이어져갑니다. 느낌을 이모티콘 이라는 그림으로 나타내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것을 입력할 때 그 학생들의 표정은 어떻습니까? 무표정입니다. 느낌을 입력하면서 그 감정의 따른 표정이나 표현을 하지 않아도 상대에게 전달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전달은 되지만 자기의 감정표현기술은 떨어져갑니다. 원래 감정표현기준이 낮고 능히 쓸 줄 모르는 민족인데 더 이상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게 되면 안 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과 많이 해야 합니다.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해야합니다. 무표정으로 스마트폰에 입력하지 말고 감정에 따른 표정으로 입력해야합니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서 생각하고 전달하고 행동을 합니다. 그럼 언어가 많으면 많을수록 생각도 행동도 다양해진다는 말이고 그 언어는 우리의 감정이 많이 움직일수록 생긴다고 하기 때문에 지금 일본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감정을 느끼면서 표현하는 소통입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은 아주 현명한 문명의 발명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잘 쓰지 않으면 부작용도 많이 생길 겁니다. 이 분의 이야기를 듣고 감정을 표현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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