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향교는 3월31일 오전 11시 명륜당에서 서춘수 군수, 황태진 의장, 이창구 남계서원 원장, 정상기 함양문화원장, 노봉희 유도회장, 지역 유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향교 전교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함양향교는 취임식에 앞서 3년의 재임기간동안 함양향교 발전을 위해 헌신한 김태교 전 전교에게 표창패와 감사패를 전달하는 수여식을 진행했다.
김태균 전 전교는 이임사를 통해 “임기동안 많은 도움을 준 함양군과 향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임기동안 실행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지난 일들은 관용으로 이해해 주길 바라고 유림 모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한 강기형 신임전교는 “오늘날 우리 사회는 도덕과 예절이 전무하여 물질만능 주의가 팽배하고 위계질서가 무너진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유림 여러분과 힘을 합쳐 예로써 몸소 실천하며 잘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유림지도자분들과 상호협력해서 유림이 지향해야 할 바를 차근차근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서춘수 군수는 “그간 김태균 전임 전교가 함양향교를 잘 이끌어 주었기에 지금의 함양향교가 있을 수 있었다”라며 전임 전교의 노고를 치하했고 “특히 올해는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신임 전교를 중심으로 함양의 자랑인 함양 유교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황태진 의장은 “제27대, 28대 전교 이·취임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그동안 김태균 전교님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신임 강기형 전교님이 풍부한 경험으로 향교를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믿는다. 유교 정신이 널리 퍼지는 것과 함께 함양향교의 발전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향교는 향교 석전제, 기로연, 청소년충효교실, 전통문화계승사업, 함양유교대학 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함양군 전통문화계승과 발전에 힘쓰고 있으며, 강기형 신임 전교는 4월1일부터 3년간 함양향교의 수장으로서 전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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