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함양군농민회는 3월31일 함양군청 앞 광장에서 ‘문재인 정부 농정 실패 규탄’ 집회를 열고 오는 11월 농민총궐기 성사를 위한 전국동시다발 투쟁선포식을 가졌다. 농민회는 투쟁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분노와 탄식으로 들끓는 농업, 농촌, 농민의 뜻을 모아 농정의 틀을 뒤집는 11월 농민총궐기 투쟁 전개를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문재인 정부는 지난 4년 내내 농민을 홀대하고 무시했다. 말뿐인 농정에 농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장과 소통하지 않는 적폐농정은 끝장나야 한다”며 “개방농정과 규모화로 일컬어지는 신자유주의 농정을 공공농업으로 전환하고 식량주권을 실현하는 농민기본법을 제정해 낼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농촌 지역 곳곳이 자본의 이익을 위해 파괴되고 있다. 농지는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식량을 생산하는 농민의 것이 되어야 하고 농촌과 농지 파괴를 결사적으로 막아낼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민회는 이날 선포식에서 농민기본법 제정으로 공공농업을 실현하고 현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면 거부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농지 전수조사 실시와 공공수급제 실시 및 유통구조 공공성 강화,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농민수당 법제화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공공농업 실현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11월 10만 전국의 현장 농민들이 총궐기하여 신자유주의 농정을 폐기시키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제 농민들이 직접 판을 뒤집을 것을 오늘 선언한다”고 외쳤다. 함양농민회 전성기 회장은 “대한민국의 잘못된 농업 정책을 바로잡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 함양군농민회는 농업 정책이 바로 세워지고 경자유전 원칙이 실현되는데 온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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