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복 감사 폭로로 시끄러웠던 함양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이와 관련한 두 번째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관련기사 2020년 11월9일 ‘누굴 위한 감사인가... 해명글 논란’> 지난 3월20일 ‘제보자’란 닉네임의 작성자는 ‘10억원 뇌물 공무원 덮어씌운 이야기와 의문점 제기’란 글을 게시하며 자신이 가짜 산삼주 사건 관련 손해배상건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해당 주류 업체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1일 ‘고발’이란 닉네임으로 ‘가짜산삼주 손해배상소송 완승 이야기’란 글도 올리며 승소 이후 군청과 감사원으로부터 보복 감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의 게시글 작성자는 지난해 11월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산삼엑스포 유치 사업과 관련 2년째 보복 감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함양군 공무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성자에 따르면 손해배상건 1심, 2심 당시 해당 업체에게 “안건들 테니 지기만하면 된다”, “기술센터에서 돈 많이 먹었다는 소문이 있던데”, “업무 안건들테니 10억만 줘” 등의 협박을 받았고 일부 군청 관계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손해배상건을 져주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소송건은 해당 업체가 억울하니 전임자들의 실수를 찾아서 법원에 있는 그대로 말해라는 지시를 내부로부터 받았다”며 “이 지시를 1년 반 동안 들었으며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 당시 감사계장과 인사과장 등이 저에게 지속적으로 협박과 져 주라는 암시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2심도 완승했는데 관련 업체 회장이 패소하니 10억원을 요구했다. 이후 바로 감사원이 들이닥쳤고 10억 뇌물 공무원으로 낙인찍혔다. 감사계장은 이전부터 감사원과 소통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업체는 21일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발표하고 게시글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하면서 명예훼손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보복 감사 문제가 제기되었고 다수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군 차원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함양군에서 추진한 향토사업, 항노화사업, 신활력사업 등에 대해 군청 자체감사와 감사원 감사까지 2년여 동안 진행되고 있으나 명확한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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