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코로나예방접종이 시작되고 이제 좀 안전해졌나 싶었는데 또 변이한 바이러스 때문에 일본 내에서 300명이상이 감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이 상황이 코로나2파 확산이 가라앉았다가 3파 확산이 일어나기 전이랑 상태가 아주 닮아서 4파 확산을 걱정하는 견해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시작했던 예방접종이 과연 코로나를 잡아줄 수 있는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요즘 ‘애프터 코로나’ 라는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대비하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만 대비를 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이후가 전이랑 어떻게 변하는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일본에 10년은 지나야 옛날 이라는 속담이 있지만 그 속담이 시대에 따라 10년이 5년이 되고 3년이 되고 지금은 10년이어야 옛날이었던 것이 1년이랍니다. 아무래도 이번 해부터 10년 정도는 변화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특히 교육에 대한 변화는 이번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해 현장의 혼란을 일으키어 경력이 있는 교사들도 비대면 수업 때문에 고민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 일본에서는 2020년도부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래 변화가 없었던 교육개혁이 현장실시 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학습지도요량이 10년에 한번 개정되지만 개정되면서도 50년 정도 크게 변화하지 않았던 내용이 이번에는 대 개정된다고 합니다.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교육개혁이 필요한데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많았던 국민에게 큰 기대를 시키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실시되고 2021년 올해부터는 중학교, 내년부터는 고등학교까지도 적용된다고 되어있었지만 코로나의 상황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올해부터는 대학교 입학시험도 달라집니다. ‘센터시험’에서 ‘공동테스트’라는 명칭으로 바뀌는데 지금까지는 마크시트라는 답지에 객관식으로 답을 체크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으로는 수험생의 사고력을 볼 수 없다는 의논 후 올해부터 입시시험 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잘 평가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일본 미래인재 교육을 위해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서술형이 도입된다는 말도 있었지만 그럼 채점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아직까지 좋은 방법이 잡히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입학시험을 보았던 다음해에도 시험방법이 바뀌었지만 정착할 때까지 5년 정도 걸렸습니다. 그 때 제일 고생하는 사람은 수험생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기 전에 변동기에 고생하는 학생들이야 말로 미래를 위한 공로자입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일본은 각반이 30명 정도를 기준으로 구성해서 모두가 똑같이 공평하게 수업 을 듣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선생님의 말씀을 일방적으로 듣는 주입식의 교육을 해왔습니다. 개혁 후에는 배웠던 지식을 어떻게 쓸 것인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중요시하는 ‘Active learning’이라는 방법을 도입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벌써 오래전부터 실시되어있는 교육법이지만 일본은 이 방법이 국민성에 조금 안 맞았던지 이제야 실시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GIGA스쿨’라는 학생 1명에 컴퓨터 1대를 정비한다는 계획이 실시되고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교육 바로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하는 교육이 실시됩니다. 한국에서는 컴퓨터 보급이 빨리 됐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에도 바로 대책을 세울 수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통신에 대한 개인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비대면 수업이 어려웠습니다. 교육개혁이 코로나 때문에 하게 된 것만은 아니지만 코로나 때문에 교육기술에 대한 개혁이 필요한 것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얼마만큼 많은 지식을 암기할 수 있는가가 중요했던 시대에서 정보혼란이 일어날 만큼 많은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앞으로는 교실의 모습이 많이 변화 할 것입니다.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 중 필요한 정보만을 볼 수 있는 ‘정보선택능력’이 필요하고 또 ‘정보 활용능력’ 기성정보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발할 수 있는 ‘창조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원래처럼 나란히 앉아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수업이 아니라 움직이면서 친구와 함께 하는 수업이 됩니다. 또 앞으로 가장 달라질 것은 선생님의 역할이겠죠. 지금까지는 지식이 많은 선생님이 우수했지만 앞으로는 학생들 속에 있는 재능을 학생들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재능을 키우기 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선생님, 또 각자에게 있는 재능을 공동체 속에서 얼마만큼 활용할 수 있는지 그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선생님에게 컴퓨터 등 기계로서는 제공할 수 없는 인성이 더 중요시되는 시대가 올 것 같습니다. 중학교 교사를 하고 있었던 제 오빠가 생전에 했던 이야기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은 “좋은 말을 많이 알고 있어도 학생이 그 선생님의 이야기라면 듣고 싶다는 신뢰관계가 형성되어있지 않으면 그 말이 무의미하다”라는 말입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