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보건소는 오는 26일까지 간흡충(간디스토마) 등 11종 장내 기생충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무료검진은 상시 민물고기 생식으로 간흡충 등 감염이 우려되는 강 주변 주민 및 검사 희망자 1,000명을 대상으로 기생충에 대한 예방교육과 함께 대변을 수거해 질병관리청에 의뢰하여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기간은 2개월 정도 소요되며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대상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치료 및 재감염 방지를 위한 교육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기생충 감염률을 파악하고 질병관련 통계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감염자 조기발견·치료·교육을 통한 기생충 질환의 인식제고로 주민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을 경우뿐만 아니라 민물고기를 조리한 주방기구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이에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서 먹고 ▲조리한 주방기구는 끓는 물로 30초 이상 소독해서 사용하며 ▲주방기구를 통해 다른 식품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적은 수의 간흡충이 기생할 경우 아무런 자각 증상은 없지만 많은 양이 기생할 경우 소화불량, 황달, 간 기능 저하, 담석, 담관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간흡충의 경우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거나 오염된 주방기구 등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고, 치료약을 복용하여 완치 후에도 다시 민물고기를 생식하면 재감염이 되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먹는 습관과 주방기구를 깨끗하게 사용하여 감염예방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양군보건소는 무료검진 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검사를 시행할 예정으로, 검사를 희망하는 군민은 보건소 감염병대응담당(055-960-8040) 또는 해당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