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시를 많이 쓰고 싶어요”자연과 일상이 어우러진 시집 ‘내가 안아줄게 고슴도치’는 함양에 사는 11살 꼬마 시인 정채원 어린이가 쓴 첫 번째 동시집이다. 지난 2월10일 세상 밖으로 나온 시집은 자연과 동물에 대한 애정 그리고 순수 어린 시선이 38편의 시로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정채원 어린이가 직접 그린 다채로운 그림들도 묻어나 흥미를 더한다. 시를 쓰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정채원 어린이는 어려서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주변 일상으로부터 얻은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동원해 꾸준히 시를 써왔다. 집에서 함께 사는 ‘고양이’부터 ‘꽃과 친구’, ‘옥수수의 꿈’, ‘고령화 사회’ 등 정채원 어린이의 세계는 다양하고도 무한하다. 겨울이 지나간 것은다 봄 때문이야세상이따뜻해진 것도봄 때문이야그런데나를 감동 시킨 것도 봄 때문일까?누군가는알아주겠지 ‘봄 때문에’라는 이 담백한 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소재에 대한 넓이만큼이나 깊이도 상당하다. 시 쓰기를 좋아해 생각이 떠오르면 10분 안에 뚝딱 만들어내는 정채원 어린이는 그림 그리기 실력 또한 시 못지않게 대단하다. 특히 동물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면서 ‘고양이’, ‘고슴도치’에 있는 자신이 그려낸 동물 그림에 특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동물 그림 말고도 옥수수를 만화 이야기 형태로 재치 있게 그려 웃음을 자아내는 ‘옥수수의 꿈’이나 ‘용수철 놀이’에 나오는 무지개 용수철 그림 등 신선하고 참신한 볼거리도 가득하다. 정채원 어린이는 언제나 자신의 일상과 함께하는 자연을 좋아한다며 앞으로 자연에 관한 시를 더 많이 쓰고 싶다고 한다. 정 어린이는 “사람들이 제가 쓴 자연의 시를 보면서 ‘자연을 지키고 사랑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으면 해요. 그래서 예쁜 꽃들이 피고 푸른 나무들이 초록초록한 아름다운 지구가 되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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