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월27일 함양군 서하면을 방문해 공공임대주택 입주기념 행사에 참여했다.본 행사는 폐교 위기에 있던 함양 서하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주거·일자리·생활SOC가 결합된 ‘주거플랫폼’의 도입으로 소외된 지역을 살리게 된 첫 사례로서 입주를 축하하고 함양군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정호 국회의원, 서춘수 함양군수,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장원 학생모심 위원회 위원장,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김윤택·임채숙·홍정덕·서영재·정현철·이영재·이용권 군의원, 차석호 부군수 등이 참석했다.행사는 함양군과 LH에서 함양군 주거플랫폼 사례와 공공임대 주택 사업에 대한 내용, 진행상황 등에 설명을 시작으로 정세균 국무총리,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농촌지역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장관과 농식품부장관이 MOU를 체결이 진행됐고 김홍상 농촌경제연구원장의 농촌발전구상 발표 소개, 입주자 대표가족의 소감발표, 농촌유토피아비전 선언문 발표 등이 진행됐다. 또 입주자를 대표해 인천에서 이사온 이시영 가족의 소감도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농촌발전구상과 농촌유토피아비전 선언문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기후위기와 팬데믹, 디지털혁명과 그린혁명 그리고 저출산과 고령화가 한꺼번에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대전환의 시대에 인류문명을 향한 희망의 길은 농산어촌에 있다는 것을 천명했다.현재 지방이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이지만 생태적 삶의 구현공간, 도농상생의 융합공간, 협력과 공생의 학습공간, 미래를 예비하는 실험공간으로 농산어촌의 본질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농산어촌유토피아 건설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역사회에 일자리, 주거, 의료, 복지, 교육, 문화 등의 융복합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공공임대주택 단지와 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입주민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단지는 서하초 전학가정을 위한 다자녀형 10호, 군 거주 저소득가정 및 귀농귀촌인을 위한 2호 등 총 12호로, 농촌지역 특성을 반영해 제로에너지 특화설계를 적용했고 자연체험이 가능하도록 세대 당 미니 텃밭이 갖추어져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도서관, 공유부엌 및 다목적실 등 주민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서하초등학교는 과거 폐교 위기에 처했으나 주민들이 학생모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공에서 살기 좋은 주거시설을 제공하는 등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주거·일자리·생활SOC가 결합된 ‘주거플랫폼’을 마련했다. 그 결과 10명 남짓이었던 서하초등학교의 학생 수가 증가하고 타지역 주민들이 함양군으로 전입을 신청하는 등 지역이 활기를 되찾았다.이에 대해 서춘수 함양군수는 “우리 함양군에서 전국 처음으로 시작된 농촌 유토피아 사업은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은 물론 쇠퇴하는 농촌을 살리고 지속 가능한 농촌으로 재생하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 유토피아를 더욱 확장시켜 현 정부의 핵심 과제인 도농 균형발전을 함양군이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특히 국토부와 농식품부는 협약을 통해 각 부처 사업을 적극 활용해 농촌 공간의 체계적 정비, 주민 복지를 위한 주택공급, 생활SOC 확충 등이 함께 이루어지도록 협업하기로 했고 이를 위한 시범사업을 금년부터 추진하기로 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함양 주거플랫폼 선도사업은 지역균형 대전환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 귀중한 이정표”라며 “서하면 모델이 마중물이 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국가 균형발전의 노력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각 부처와 지자체가 협업하고, 역량을 한 데 모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변창흠 국토부장관 등은 서하초등학교 공동주택 입주자 학부모의 일자리기업인 ‘에디슨모터스’(수동면, 전기버스 생산업체)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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