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떡국을 드시고 또 한 살 잘 드셨습니까? 올해도 꼭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올해도 역시 코로나 때문에 설 명절에도 친척이 다 모이지 못한 채로 보내셨던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일본에서도 아직 서로 국내에 있으면서 저희 부모님과 오빠는 못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3번이나 연호가 바뀌면서 90년 넘게 살아 왔는데 코로나만큼 자기 인생을 바꿨던 일이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일본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했다고 합니다. 먼저 의료 종사자부터 우선으로 실시됩니다. 첫 번째는 17일에 8개 병원에서 총125명에게 접종됐습니다. 게다가 접종은 2번이나 해야 된답니다. 의료 종사자부터 먼저하고, 4월이 되면 65세 이상의 고령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또 고령자시설 종사자를 우선으로 접종이 실시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 어머니가 계시는 시설에서 1주 정도 전에 올케에게 우리 엄마가 코로나 접종을 받으셔도 되는지 전화가 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그런 질문을 받아도 판단기준이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사례가 없어서 어떻게 판단하면 되는지 특히 자기가 받는 것이 아닌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접종도 안 하고 코로나에도 안 걸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을 누가 알겠습니까? 지난 여름에는 가족과 놀러 갔던 시설 종사자가 코로나였다고 해서 난리였습니다. 우리 어머니도 그 아픈 검사를 하셔야만 했습니다. 결국 그 시설에서 걸린 고령자는 없었지만 그 때는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릅니다. 한 번 그런 일을 겪어보니까 ‘혹시?...’ 라는 생각에 접종을 일단 받겠다고 했습니다만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보통 백신이 만들어지고 대중에게 접종될 때까지는 많은 시험과 10년 20년 100년 동안 지켜본 결과 자료가 필요하지만 현재처럼 급한 상황에서는 기다릴 시간이 없겠죠. 지금은 아직 접종 후에 부작용 보고는 없다고 합니다만, 며칠 밖에 안 되는 결과를 얼마큼 믿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일본에서 조사한 결과 74% 정도의 국민이 백신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꼭 잘 되길 믿고 싶습니다. 이번에 일본에서 쓰인 백신은 미국 화이자사 제품인데, 그 백신은 16세 이상이 대상이고 2번 접종을 받고 미접종에 비해 발생률이 95%이나 감소 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확실한 국내 결과 보고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이번 주 안에 100군대 병원에서 4만 명 정도를 대상으로 실시되면 그 중 2만 명에 대해서는 접종 후 계속 건강 조사를 하고 부작용에 대한 관리를 하게 됩니다. 정기적으로 그 결과에 대해서 국민에게 보고하면서 접종이 진행 됩니다. 접종을 받는지 받지 않은지에 대해서는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에서는 벌써 70개나 넘는 나라에서 접종이 시작되고 7종류의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합니다. 미국 사람이 가장 많이 접종받았을 테지만 국민에 대한 비율로 볼 때는 11% 정도입니다. 이스라엘은 국민 전제의 46% 정도가 받았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아직 1% 정도 밖에 접종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느 나라든 최고 기술을 투입하고 연구하고 있다 생각하지만 이 문제해결에 대해서는 국경의 벽을 넘는 기술자들의 협조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개발결과에 대해서도 전 인류를 대상으로 하는 의식으로 어느 나라만이 그 권리를 독재하지 않고, 인류 모두에게 예전의 일상이 돌아오길 바랍니다. 이제 조금씩 봄을 느끼는 날도 있지만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고 추운 날이 또 몇 번 있어야 본격적으로 봄이 올 것 같습니다. 작년 이 때 정도였죠. 한국에 코로나의 위험으로 국민 모두가 공포 속에 떨어졌습니다. 1년이 지나도록 아직 해결 되지 않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마인드로부터 벗어나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 함께 극복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조금씩 이러한 모습이 모여 너도 나도 예방하고 서로 배려하면서 살아야한다는 마음이 커져가고 있죠. 우리가 어려움 속에서 보물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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