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보육원 양모 학생이 KISS그룹과 글로벌선진학교 재단의 도움으로 미국 유학길을 떠났다.지난해 12월30일 10시 15분 비행기로 유학길에 오른 함양군의 성민보육원 양모 학생(ㅇㅇ여중 3학년)에게는 재미 함양사업가인 장용진 KISS USA 회장이 매년 4만3000달러를 장학금으로 지원해 주고 글로벌선진학교(Global Vision Christian School) 재단에서 매년 5만4000달러를 지원해 주는 등 매년 총 9만7000달러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중학교 3학년 2학기 과정과 고등학교 3년 과정을 합하여 3년 6개월 과정을 마치기 위한 것으로 총 34만9500달러의 장학금이 주어지는 셈이다. 1894년 8월 18일 인천 답동(옛 제물포)에 대한민국 최초의 고아원인 인천 해성보육원이 설립 되었다. 1950년 6.25 동란을 전후로 대한민국의 고아원은 한때 최고 700여개에 이를 만큼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넘쳐날 때가 있었다. 1953년 공식적인 첫 해외입양 이후 러시를 이룬 해외 입양아의 공식적인 숫자는 24만8341명이다. 고아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달고 살았던 대한민국에서 지난해 12월 30일 미성년자인 보육원생이 입양이 아닌 진학으로 미국 고등학교(글로벌선진학교(Global Vision Christian School)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 캠퍼스)를 간 것이다. 양모 학생을 유학 보낸 성민보육원 신정찬 원장은 “우리보육원 73년 역사에 큰 획을 그을 만한 엄청난 일이고 아마 대한민국 126년 아동복지시설에 있어서도 최초의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아이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잘 마쳐서 우리나라의 동량으로 우뚝 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 원장은 “이 모든 영광은 온전히 양모 아동이 가져야 마땅하지만 긴 세월동안 우리보육원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수많은 후원자님들과 지역주민들의 지원이 또 하나의 열매로 나타난 것이기에 그 영광과 공은 그 분들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지면을 통해서나마 소중한 기회를 주신 USA KISS사 장용진 회장님과 이를 공동 주관한 함양군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또한, 글로벌선진학교 남진석 이사장님과 도움을 주신 학교 관계자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감회를 전했다. 한편, 지난 1948년 1월1일 공식 설립한 성민보육원은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아이를 양육할 여건이 안 되는 아이들 그리고 학대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대신 양육하는 곳이다. 입소한 아이들의 학교생활, 대학진학, 건강과 문화생활, 가정 회복, 퇴소 후의 일자리 알선과 갑근세 내는 국민으로서의 사회 진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에서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아직은 아동들에게 직접 지원되는 운영에 있어서는 열악한 상황이기에 50%이상을 지역 사회의 후원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입소한 아이들을 위한 교육 봉사, 노력 봉사, 이·미용 봉사, 후원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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