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초등학교(교장 노명환) 급식소에서는 12월 29일(화요일) 학교안 장독대 전통장류 만들기(간장 뜨기, 된장 제조, 찹쌀고추장 제조)를 실시하였다.
경상남도 교육청으로부터 2020학년도 학교급식 전통장류 체험활동비 1,500천원을 지원받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학생들의 전통장류 체험활동을 직접 실시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 사업비를 고추장 제조에 필요한 재료 구입에 보태어 함양초 급식종사자들이 직접 장류 제조 과정을 촬영·편집 후 학교 홈페이지 교육자료로 탑재하여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른 아침부터 조리장 안에서는 엿기름을 거르고 찹쌀가루를 넣어 24단 오븐기와 대형밥솥 4개에 삭히는 작업이 장장 6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학교 안 장독대에서는 올해 2월에 국산콩으로 빚은 메주와 우리 고장에서 생산된 죽염으로 담근 장을 떠서 된장 치대기, 간장 뜨기를 하였으며 온 학교에 구수한 된장 냄새와 맛깔스런 간장 냄새가 진동하였다.
또한, 지난 가을 함양 백전에서 오미자를 구입하여 설탕에 버무려 놓은 오미자청을 걸렀다. 짙은 분홍색을 띤 고운 색깔의 오미자청을 바라보며 영양교사는 학생들에게 오미자 음료를 제공할 생각에 흐뭇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고춧가루 100근 분량으로 찹쌀고추장을 직접 제조하였다. 조리실 회전식 국솥 2개에 가득한 양이었으며, 여기에 국산 고춧가루와 함양산 메주가루, 국산 찹쌀가루, 국산 엿기름, 국산 쌀로 만든 쌀엿, 함양산 죽염, 학교에서 담근 매실청, 소주 등을 넣어 제조하였다. 영양교사는 고추장을 제조하는 과정을 순서대로 촬영하였으며 이를 순서대로 편집하여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비록 학생들이 직접 전통장을 만드는 체험은 못하였지만, 학교 안 장독대에서 고품질의 전통장과 고추장 등 발효식품을 직접 제조하여 급식에 사용함으로써 학생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전통 식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하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전통장류 체험활동 사업 추진을 계기로 학교 안 장독대에서 만들어지는 전통장류 제조 과정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홍보함으로써 전통장류 제조 기술 습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학교 급식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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