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사주팔자四柱八字는 필자가 상담했던 남자 분으로 일간日干이 임수壬水이므로 물상법에서는 ‘큰 강물’과 같다. 임수일간壬水日干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물은 한 곳에 머물기보다는 항상 유동적으로 흘러가며 움직이므로 수水의 기운이 강한 사람들은 직업적으로 해외, 유통(물류, 운송, 택배 등), 음식 등에 관한 사항과 인연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수水의 기운이 너무 지나치면 이동수, 주거 변동, 역마 또한 강하다. 필자가 오랫동안 사주팔자를 연구하면서 일간日干이 임수壬水나 계수癸水이면서 수水의 기운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들은 한 주거지나 직장에 안주하기 어렵고, 설령 한 직장에 오랫동안 다닌다고 해도 직장 안에서 늘 움직이고 돌아다니는 업무를 맡게 되면서 이동수나 역마가 심한 경우가 많으니 주변에서 한 번 살펴봐도 적중률이 상당히 높다. 고전에서는 수水가 지나치게 왕성해서 제방(土)이 감당이 안 되거나 제방(土) 자체가 없다면 어린 시절에 양자로 가는 경우가 많고, 다른 사람 손에 키워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하는데, 잘 생각해보면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떠날 이유가 거의 없었던 그 옛날 농경사회에서 위와 같은 경우가 자신이 태어나 자란 곳을 떠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변수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동감이 간다. 현대에는 부모의 직업이나 특성 때문에 여러 번 이사를 다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임수壬水나 계수일간癸水日干들은 수水의 특성상 잘 흘러 다닌다. 그래서 수량이 지나치게 강하면서 제방(土, 官星)이 없는 임수壬水나 계수일간癸水日干인 분들에게는 필자가 ‘현대판 김삿갓’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실제 이분은 수량이 매우 강한 임수일간으로 캐나다로 떠나기 전까지 외한은행이란 조직에서만 일했던 분이다. 그런데 ‘주소지’의 변화보다는 그 횟수가 작을 수 있는 ‘근무지’의 변화만을 보면 부산특별시(1990년~1999년)->양산시(1999년~2007년)->울산시(2008년~2009년)->양산시(2010년~2012년)->미국(6개월)->캐나다(6개월)->부산시(2014년)->서울시(2014~2017년)->진주시(2017년~2019년)->캐나다 이민(2020년)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필자와 상담 시 캐나다로 가는 게 나을지에 대한 질문에 “사주팔자와 실제 살아온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보면 이민을 안 가고 국내에 있을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던 기억이 난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임수壬水나 계수일간癸水日干인 분들도 자신의 주민등록등본에 기재된 현재까지의 거주지 변화의 개수를 세어 보면 자신이 얼마나 강하게 흘러 다녔는지 알 수가 있겠다. 참고로 임수壬水나 계수일간癸水日干은 그 수량에 따라서 그 사람의 그릇 또는 격이 정해진다고 본다. 물의 수량이 강하다는 얘기는 많은 사람이 그 물을 떠먹을 수 있다는 의미로, 수량이 약하면 그 물을 떠먹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 안 되기 때문이다. 특히 임수壬水나 계수일간癸水日干 같은 경우는 그 수량에 의해서 그 사람이 추구하는 재財나 관官의 크기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물은 맑을 때 존재가치가 있으므로 물의 근원지이자 물을 맑게 하는 필터인 금金이 강하면서 수량이 강한 임수壬水나 계수일간癸水日干은 재물에 관계된 재성財星의 강약을 떠나서 어디로 흘러가든, 어떠한 일을 하든,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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