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서상초등학교(교장 이옥임)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열린 제 24회 경남 어린이 연극 페스티벌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하였다. 경상남도 내 6개 지역, 14개 팀이 참가한 이번 페스티벌에서 서상초등학교는 <특명 ‘서상을 지켜라!’>라는 작품을 출품하였다. 2019년 제 27회 전국어린이연극잔치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연기실력을 인정받은 서상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배우뿐만 아니라 작가, 스텝이 되어 연극에 필요한 대본, 소품, 의상, 음향들을 모두 손수 제작하거나 선정해봄으로써 자신들만의 순수 창작 무대를 펼쳐보였다. <특명 ‘서상을 지켜라!’>는‘시골’을 주제로 한 마인드맵 활동을 통하여 ‘재개발’, ‘부수다’, ‘막으려 함’, ‘욕심’ 네 가지의 키워드를 선정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연극의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자신의 고향을 ‘재개발’이라는 달콤한 유혹으로 ‘부수려 하는’ 엄준식, 마을 재개발에 대한 기대와 ‘욕심’으로 이를 의심 없이 믿게 되는 마을 사람들, 서상마을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준식 아저씨의 복수극을 ‘막아내는’ 마을 아이들, 마침내 살기 좋은 서상마을을 다시 지키게 되는 내용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우수연기상을 받은 김○○(5학년) 학생은 “처음엔 우리가 직접 대본을 쓰는 일이 부담이 되고, 공연 연극으로 발표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들의 언어로 써내려간 대사들은 저절로 쉽게 외워졌고, 연극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니까 연극에 필요한 소품, 의상, 음향들을 자연스럽게 우리들이 직접 정하거나 만들어볼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무분별한 개발 속에 사라져가는 시골 마을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서상지킴이 아이들의 활약을 재미있게 그려낸 <특명 ‘서상을 지켜라!’> 작품은 온라인 플랫폼(유○○)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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