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서상초등학교는 지난 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내 애벌레책방에서 무료매점을 운영하였다. 무료매점은 올해 11월 4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학교스포츠클럽축전 참가 학생들의 참가운영비 일부(간식비)를 활용한 간식나눔활동이다. 온라인 학교스포츠클럽축전은 올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른 학생들의 신체활동 위축 및 체력저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전국 규모의 행사이다. 서상초등학교는 이 축전에 10종목, 15명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함으로써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였고, 이 중 철봉매달리기, 버피텐 종목 3명의 학생들은 전국 축전에도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축전에 참가한 학생들은 본인들에게만 지급될 수도 있었던 간식을 전교생 친구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무료매점 활동을 통해 나눔에 대한 가치 인식을 제고할 수 있었다. 또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나눔 활동을 함으로써 위생적인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마다 각각의 기호에 맞는 간식을 선택하여 가져가게 함으로써 자율적인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축전에 참가한 김○○(6학년) 학생은 “처음엔 내가 받을 수 있는 간식을 나누는 게 좀 아깝게 느껴졌는데, 막상 우리 학교 전체 아이들에게 정성 담아 간식을 나누어주다보니 보람이 느껴져 결국 내 몫의 간식까지도 나누어주게 되었다. 엄마가 내가 음식을 맛있게 먹을 때‘우리 딸이 맛있게 먹는 걸 보니 안먹어도 배부르구나.’하신 말씀이 떠오르며 참 좋았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서상초등학교 이옥임 교장은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많은 학교 교육 활동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제한되어 그동안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온라인 체육활동에 자발적으로 참가하며 자신의 체력 상태를 점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 자신의 간식을 친구들에게 아낌없이 나누며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어려운 교육 여건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참 감사하고, 뭉클하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