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집(後集)52장마음에 욕심이 있는 사람은 차가운 연못에도 물결이 끓어 오르니 산 속에서도 그 고요함을 보지 못하고 마음이 텅 빈 사람은 혹심한 더위에서도 서늘함이 일어나니 시장에 있어도 그 시끄러움을 알지 못하느니라.<원문原文>欲其中者(욕기중자)는 波沸寒潭(파비한담)하여 山林(산림)도 不見其寂(불견기적)하고 虛其中者(허기중자)는 凉生酷暑(양생혹서)하여 朝市(조시)에 不知其喧(부지기훤)이니라.<해의解義>마음 속에 욕심이 가득 차 있으면 외부적으로 아무리 조용한 곳에 가 있더라도 절대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마음 속이 욕심없이 깨끗하게 비어 있으면 아무리 시끄러운 저자거리에서 살더라도 조용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주註>中(중) : 마음속. 波沸寒潭(파비한담) : 차가운 못에서 물결이 끓어오름, 욕심으로 마음이 끓어 오르는 것의 비유. 朝市(조시) : 市朝 곧 저자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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